부천시는 관내 시내버스 운행횟수 준수율이 지난달 91%를 기록해 지난해 83%보다 8%p 상승해 올 연말까지 목표로 했던 운행횟수 준수율을 2개월 앞당겨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시 대중교통과 교통지도팀에 따르면 시는 올해를 ‘버스 불만 제로’ 실현의 원년으로 삼고 버스서비스 개선에 주력해 오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시내버스 운행횟수 준수율을 분석한 결과, 91%로 높아졌다.

시는 시내버스 무단 감차 등으로 발생한 시민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불법행위에 대한 수시 단속과 정기 점검, 행정처분 기준을 강화했다.

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 편의 증진을 위해 버스서비스 이행 표준을 제정하고, 운수종사자 안전 및 친절교육을 15회 실시해 교육에 참여한 운수업체 직원도 1천532명에 달한다.

배차 간격 민원도 지난해 10.8%에서 올해 5.6%로 감소하는 등 운행횟수 준수율 이행이 시민 불편과 배차 간격 준수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반면에 불친절(14.3%→ 13.3%)과 난폭운전(13%→ 13.4%)에 대한 민원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이에 따라 버스서비스 향상을 위한 안전교육을 내실화하고 시와 버스업체 대표자가 참석하는 회의를 매월 한차례씩 정례화하기로 했다.

또한 민원 발생 유형 분석을 통한 지도 점검, 비노출 암행 탑승 등 단속을 강화하고, 이행 표준 달성 여부 등 객관화된 지표를 바탕으로 매년 우수업체와 모범운전자 등을 표창해 버스서비스를 높여나가기로 했다.

함병성 대중교통과장은 “버스 이용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올해 현장 순회 친절교육과 운수종사자 처우 개선에 노력했다”면서 “시내버스는 이용 수요가 많은 만큼 다양한 민원이 발생하므로 버스 이용에 대한 불편사항 개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이용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시 관내 시내버스는 11월 현재 53개 노선에 794대가 운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