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환경부에서 실시한 ‘2015년 상ㆍ하수도 운영ㆍ관리 실태 평가’에서 하수도분야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환경부장관 인증패와 2천만원의 포상금을 받았다. 부천시는 하루 90만톤의 용량을 처리하는 굴포하수처리시설과 5만톤을 처리하는 역곡하수처리시설을 운영ㆍ관리하고 있다.

시상식은 9일 경주 대명리조트에서 환경부와 한국상하수도협회 주최로 열린 ‘2016년 전국 지자체 하수도 업무 연찬회’에서 열렸다.

시 하수과 하수처리팀에 따르면 ‘2015년 상수도 및 하수도 운영․관리 실태 평가’는 환경부가 전국 161개 지자체 등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종합 최우수 기관은 안양시, 우수 기관은 안동시를 각각 선정됐다.

상수도 분야에서는 대전광역시ㆍ수원시ㆍ영암군ㆍ함양군‧오산시ㆍK-water 광주전남지역본부 등 6곳이 최우수 기관으로, 안산시ㆍ경산시ㆍ남원시ㆍ동두천시ㆍ평창군ㆍ장흥군 등 6곳이 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하수도 분야에서는 대전광역시ㆍ부천시ㆍ영동군ㆍ성주군 등 4곳이 최우수 기관으로, 의정부시ㆍ여수시ㆍ아산시ㆍ구리시ㆍ함안군ㆍ의성군ㆍ고창군ㆍ괴산군 등 8곳이 우수 기관으로 각각 선정됐다. 이들 26개 지자체와 기관은 포상금 총 3억8천만원과 함께 인증패가 수여됐다.

환경부는 지난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상ㆍ하수도분야를 각각 평가해 왔으나, 평가 대상 기관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올해부터 상ㆍ하수도 분야를 통합했다.

올해 평가는 인구수 등을 기준으로 6개 그룹별로 나눠 상하수도요금 현실화 노력, 운영인력 전문성 확보 등 36개 항목에 대해 이뤄졌으며, 각 유역(지방)환경청에서 전문가들이 참여해 1차 평가한 결과를 환경부가 종합하고 심의위원회를 통해 최종 확정됐다.

▶부천시는 광역단체를 제외한 인구 20만명 이상 지자체를 대상으로 하는 Ⅱ그룹에서 하수도 분야 운영ㆍ관리 실태평가에서 전 분야에 걸쳐 우수한 평가를 받았으며, 특히 하수찌꺼기 감량화(9위), 소요 에너지 비용(4위), 악취 예산 투자 등 상대 평가 항목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김만수 시장은 하수처리운영 평가에서 전국 지자체 중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것과 관련, “앞으로 악취 개선사업을 통해 시민들에게 체육공간 등 편의시설을 제공할 계획”이라면서 “돈 쓰는 하수시설에서 돈 버는 하수시설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Tip- 광역상수도= 국가ㆍ지방자치단체ㆍ한국수자원공사(K-water) 또는 국토교통부장관이 인정하는 자가 둘 이상의 지방자치단체에 원수나 정수를 공급하는 일반 수도를 말함.

공공하수도= 지방자치단체가 하수와 분뇨를 처리하기 위해 설치 또는 관리하는 하수관로, 공공하수처리시설 및 그밖의 공작물 시설의 총체(개인 하수도는 제외).

일반수도사업= 일반 수요자 또는 다른 수도사업자에게 일반 수도를 사용해 원수나 정수를 공급하는 사업을 말함. 원수는 음용ㆍ공업용 등으로 제공되는 자연 상태의 물, 정수는 원수를 음용ㆍ공업용 등의 용도에 맞게 처리한 물.

사진= 부천시 하수과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