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도당동 직장여성아파트가 130세대가 들어서는 ‘복사골 ZERO(제로) 주택’으로 건립된다.

9일 시 원도심지원과 ZERO주택팀에 따르면 시와 근로복지공단은 이날 근로복지공단 서울남부지사에서 이영만 부천시 주택국장, 우기영 근로복지공단 복지사업국장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낡고 오래된 도당동 직장여성아파트를 ‘복사골 ZERO 주택’으로 건립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시는 ‘복사골 ZERO 주택’ 인허가, 지역 편의시설 선정, 입주자 공급기준 마련 등 행정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근로복지공단은 아파트 부지 제공과 ‘복사골 ZERO 주택’ 건립 사업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도당동 직장여성아파트는 고용노동부가 지난 1988년에 건립해 99세대가 들어선 소규모 공동주택으로 30년 가까이 저소득 여성근로자들의 따뜻한 보금자리와 울타리 역할을 해왔으나, 건물이 노후화됨에 따라 안전성 문제가 대두돼 대책 마련이 요구돼 왔다.

시는 이에 따라 낡고 노후된 직장여성아파트를 ‘복사골 ZERO 주택’ 사업의 일환으로 근로복지공단과 함께 건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도당동 복사골 ZERO 주택은 130세대로 건립돼 직장여성과 신혼부부 등 청년계층에게 공급할 예정이다.

인근에 장미공원과 북부도서관이 있어 신혼부부들이 생활하기에 좋은 환경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도당동 복사골 ZERO 주택은 연말까지 국토교통부의 공공주택사업계획 승인을 받은 후 오는 2018년 착공해 2020년 하반기 입주할 계획이다.

이영만 주택국장은 “청년계층의 주거 불안 해소를 위해 ‘복사골 ZERO 주택’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만전을 기하고 사업 대상지 공모ㆍ발굴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복사골 ZERO 주택’ 네트워크 형성을 통해 청년층의 주거환경 개선을 도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사진= 부천시 원도심지원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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