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상동 호수공원에 ‘반려견 놀이터’가 조성돼 지난 16일부터 무료로 이용하도록 개방했다.

시 도시농업과 동물관리팀에 따르면 시는 반려동물 인구 1천만 시대를 맞아 반려견과 함께 자유롭게 산책을 하고 야외활동을 즐길 수 있는 ‘반려견 놀이터’를 상동 호수공원의 녹지공간 850㎡에 만들어 반려견들이 목줄 없이 다른 강아지들과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했다.

‘반려견 놀이터’는 반려견들의 신체활동과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놀이기구가 설치됐으며, 배변 봉투도 구비돼 있다.

동물단체 ‘소이독’에서 벤치와 놀이기구를 기증했으며, 중ㆍ소형견(몸 높이 40cm 이하) 놀이터와 대형견(몸 높이 40cm 이상) 놀이터로 구분해 운영된다.

‘반려견 놀이터’ 이용시 13세 이상 견주(犬主)가 반드시 반려견과 함께 입장해 직접 관리해야 한다.

특히 동물 등록을 하지 않은 반려견은 입장이 제한되며, 대형 견종(진도ㆍ허스키ㆍ시바ㆍ도베르만ㆍ동경ㆍ세퍼드ㆍ풍산개 등) 중 관리자가 위험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는 개는 입마개를 부착해야 입장할 수 있다.

또 도사견ㆍ로트와일러ㆍ아메리칸 핏볼테리어ㆍ스태퍼드셔 불 테리어ㆍ아메리카 스태퍼드셔 테리어 등과 그 잡종의 개 등 투견 종류는 입장을 할 수 없다.

이형노 도시농업과장은 “내년 2월까지 시범 운영을 실시해 시설을 보완하고, 반응이 좋으면 내년에 추가로 한 곳을 더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