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북부수자원생태공원에 조성한 ‘야구장’을 ‘독고탁 야구장’으로 부르기로 했다.

28일 시 만화애니과 만화2팀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8월까지 북부수자원생태공원 내 파크골프장 부지(벌말로 220)에 약 13억원의 공사비를 들여 6천611㎡(약 2천평) 규모의 인조 잔디 야구장 1면을 조성했다.

시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체육관계자들과 협의를 거쳐 야구장 이름을 ‘독고탁 야구장’으로 명명했으며, 야구장에 독고탁 조형물 2점을 설치했고 야구장 기록실 3개 면에도 독고탁 캐릭터를 래핑했다.

‘독고탁’은 고(故) 이상무 화백의 대표적인 캐릭터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꿋꿋하게 야구를 하며 밝게 성장하는 인물로 당시 시대상황과 맞물려 1970~80년대 국민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만화 캐릭터이다.

‘독고탁 야구장’은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내년 1월중 부천시 시설관리공단 홈페이지(www.bcs.or.krㆍ바로 가기 클릭)를 통해 사용 신청을 받아 운영할 예정이다.

김용범 문화국장은 “시민들에게 친근한 만화콘텐츠를 활용해 공공체육시설을 만들어 ‘만화특별시 부천’의 이미지를 높이고 시민들이 도시 곳곳에서 만화를 즐기고 누릴 수 있는 ‘만화 도시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부천시 만화애니과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