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2017년에는 ‘경제 우선! 일자리 먼저!’를 시정 키워드로 정하고, 재정ㆍ공간ㆍ행정ㆍ표준 등 4대 분야의 ‘혁신’을 추진하는데 역점을 두기로 했다.

김만수 시장은 2017년 새해 신년사(▶관련기사 클릭)와 10일 열린 부천시의회의 새해 첫 임시회(218회) 시정계획보고에서도 “일자리야말로 최고의 복지라는 생각으로 정규일자리 확대는 물론 취약계층을 고려한 단비 일자리 확충까지 잘 고려한 대책을 마련해 나가고, 부천 미래 성장 동력 기반 확충에 행정의 제반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이와 관련, “부천 기업혁신 클러스터(BBIC-1·2·3)에 연구개발(R&D)산업 집적화, 강소기업육성, 대기업, 다국적기업 및 지사 등이 경쟁적으로 유입할 수 있도록 유리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또 “행정ㆍ재정ㆍ공간 혁신에 이어 시민 삶의 질과 직결되는 안전, 고령 친화, 아동 친화, 건강 관련 등 분야에 대해서도 지표를 국제적인 수준으로 끌어 올려나가는 표준 혁신 단행으로 부천시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표준의 도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경제 우선! 일자리 먼저!’… 미래 성장 동력 구축

시는 ‘경제 우선! 일자리 먼저!’를 캐치프레이즈로 부천의 미래 성장동력 구축을 위해 재정 혁신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와 부천종합운동장 일원, 대장동 친환경산업단지 개발을 통해 부천기업혁신클러스터(BBIC 1ㆍ2ㆍ3ㆍ▶관련기사 클릭)를 단계적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문화콘텐츠 기업, 연구개발(R&D)산업 집적화, 강소기업 육성 등을 통해 2천여 개의 기업 유치하게 되면 10만명의 고용 창출과 120조원의 경제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자리 창출 및 확충을 위해 정규일자리는 물론 여성ㆍ청년ㆍ어르신 등 계층별 일자리를 확대ㆍ지원하고, 취약계층 단비일자리사업 확대, 사회적기업 발굴ㆍ육성, 경기도 일자리재단 연계 잡카페(Job-Cafe) 운영, 부천 고용복지플러스센터 운영 등을 통해 고용률을 높여 나가기로 했다.

또 골목상권ㆍ전통시장 살리기를 통해 지역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전통시장 시설ㆍ경영 현대화, 소상공인 특례보증 지원, 나들가게 육성 지원, 전통시장 주변 공영주차장 조성 등을 추진한다.

중소기업의 안정적 성장 기반을 마련해 부천 전략사업을 육성하기 위해 중기육성자금 및 특례보증 지원, 국내외 맞춤형 판로 개척 지원, 현장중심 기업SOS시스템 운영 등을 추진하고, 미래 성장동력산업으로 꼽히며 시의 집중 육성하는 전략산업인 금형ㆍ부품소재 및 조명ㆍ로봇ㆍ패키징ㆍ세라믹 관련 기업 1천850개 업체에 237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 ‘효율적 공간 재편과 창조적 도시 재생’

부천시는 땅은 좁고 인구는 많은 공간의 한계를 극복하고 서울과 인천에 가까운 위치적 장점을 극대화하는 효율적 공간 재편과 창조적 도시재생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동쪽으로는 춘의동 및 부천종합운동장 일원의 수도권 창조경제의 거점 역할을 할 ‘부천허브렉스’ 개발, 서쪽으로는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의 융복합개발 추진, 남쪽으로는 소사ㆍ범박ㆍ옥길지구 등 소사신도시 조성, 북쪽으로는 오정동 군부대 이전과 대장동 친환경산업단지 조성 등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용도 폐기된 도당배수지 재생화, 삼정동소각장 문화재생, 심곡천ㆍ여월천 생태하천 복원, 굴포천 친환경 생태벨트 조성, 100리 녹색 수변길 조성 등 재생과 업사이클링을 통해 효율적 도시관리와 쾌적한 환경 조성을 실현해 나가기로 했다.

◆’시민 체감 다양한 행정서비스 추진’

시는 지난해 7월4일자로 일반구(區)인 원미ㆍ소사ㆍ오정구청 폐지 및 10개 권역별 ‘행정복지센터’ 신설 등 행정체제 개편이라는 행정 혁신을 추진했으며(▶관련기사 클릭), 올해부터는 시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세부적인 현안 사업들을 집중 추진하기로 했다.

치안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부천 만들기를 위해 현장 중심 365안전점검반 운영과 안전 취약지역 30개 마을 대상 안전마을 추진 등 예방 중심의 선제적 안전관리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어린이 안전사고 제로화를 위해 어린이 통학지도 워킹스쿨사업 확대, 어린이 식품안전 강화에 나서는 한편, 범죄 예방을 통한 안전한 시민생활을 위해 방범CCTV(폐쇄회로 TV) 확대 설치 및 성능 고도화를 추진한다.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통한 살기 좋은 도시공동체 실현을 위해 ‘아기환영정책’의 총괄 컨트롤타워인 ‘인구정책 추진단’을 중심으로 안전하고 편리한 보육 환경 조성과 국공립 및 공공형ㆍ취약보육 어린이집 확충, 출산지원금을 둘째아 100만원, 셋째아 200만원, 넷째아 이상 1천만원으로 확대한다.

워킹맘의 일ㆍ가정 양립을 위해 맞벌이, 한부모 가정에 가사 돌보미를 지원하고, 어르신과 장애인 복지를 위해 노인장애인과를 분리 신설해 운용하며, 지역별 특화 거점경로당 확대 운영, 장애인회관 건립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문화도시 부천에 걸맞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 부천 세계비보이대회(BBICㆍ부천비보이국제챔피언십대회), 3대 봄꽃축제 등 국제 및 전국 규모의 축제와 행사 개최로 수준 높은 문화예술의 향유 기회를 제공한다.

또 부천마루광장~ 부천대학로~ 심곡천으로 이어지는 문화벨트를 조성해 장소별 특색 있는 문화공연을 펼칠 계획이다.

시는 전국 최초로 모든 일반고등학교를 ‘교육과정 특성화학교’로 운영한다. 일반 고교를 과학, 외국어, 예술ㆍ체육, 융합교육 등 중점학교로 지정ㆍ운영하게 된다. 현재 부천고 등 4개교가 운영중이며 2018년까지 23개의 일반계 고등학교 전체로 확대할 계획이다.

◆대한민국 표준을 넘어 세계 표준도시로 도약

부천시는 용도폐기된 여월정수장을 도시농업공원으로 재창조한 사례로 지난해 세계 4대 환경상인 ‘그린애플 어워즈’ 금상 수상(ㆍ▶관련기사 클릭)을 거울 삼아 올해부터는 시정 각 분야의 지표들이 대한민국 표준을 넘어 국제 표준으로 업그레이드 되도록 표준 혁신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유네스코 창의(문학)도시 네트워크 가입, 전국 최초 공정무역도시 인증 추진,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오스카 아카데미 공식 인증, 만화도시 국제연맹본부 부천 설립, 수돗물 국제식품안전경영시스템(ISO22000) 인증, 유니세프 아동 친화도시 인증, 세계보건기구(WHO) 고령 친화도시 가입, WHO 서태평양 건강도시연맹 가입, WHO 국제안전도시 공인, UN ISDR(재해경감국제전략기구) 방재안전도시 선정 등을 추진한다.

한편, 부천시는 지난해 상급ㆍ외부기관으로부터 126개의 표창을 받는 등 행정의 전 분야에 걸쳐 탁월한 성과를 거뒀으며, 국민권익위원회 주관으로 실시한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단위 2등급, 경기도 50만 이상 대도시 중 1위를 달성해 ‘청렴도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또 시민이 희망하는 1순위인 ‘생활 속의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CCTV 확충과 365일 종합관제센터 운영, 워킹스쿨사업, 방범활동 강화 등 안전정책을 추진해 국민안전처 평가 지역안전지수 4개 분야(화재ㆍ교통ㆍ안전사고ㆍ자연재해)에서 1등급을 받았다. ▶관련기사 클릭

또한 전국 최초 일반구청 폐지 행정체제 개편은 행정 혁신의 모델로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고, 채무 제로화를 통한 빚 없는 도시는 재정 혁신의 대표적 사례가 되기도 했다.

아울러 고용노동부 주관 3대 평가인 전국 자치단체 일자리대상 ‘대상’, 일자리 경진대회 ‘최우수상’, 노사문화 유공 정부포상 ‘최우수상’을 수상해 일자리정책 평가에서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