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소사본동 일원 근린재생형 도시재생 활성화계획이 국무총리 주관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사를 통과해 100억 원의 예산사업으로 확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16일 국토교통부(장관 강호인, 이하 국토부)는 서울·부산 영도·강원 춘천·부천 소사 등 전국 18곳의 도시재생활성화계획에 대해 제7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 2016년 12월) 심의를 거쳐 국가지원사항을 최종 확정했다.

이들 지역에는 2021년까지 국가에서 국비 8천918억원과 기금 1천301억원 등 총 1조200억원을 지원하게 되며, 지방비(1조3천억원)와 민간자본(2조5천600억원)이 더해져 총 4조9천억원 규모의 도시재생사업이 추진된다.

부천시 소사본동 일원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은 일반 근린재생형으로 추진되며, 뉴타운 해제 등으로 쇠퇴한 소사본동 일원에 ‘성주산이 품은 활기찬 소사마을’을 비전삼아 재생할 계획이다.

소사종합시장 환경 개선 및 마을기업 육성, 문화환경 조성을 위한 예술창작소 등의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에 국가 지원 사항이 확정된 도시재생 사업지구는 지난 4월에 도입된 관문심사(Gateway Review Processㆍ사업의 전 과정을 주요단계로 구분하고 각 단계별 관문을 통과해야만 다음 단계로 진행하도록 철저히 관리)를 통과해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준비가 끝난 지역”이라며 “특히 각 지자체에서 주민 중심의 상향식 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을 거쳐 다양한 부처ㆍ민간 협업 사업을 이끌어낸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며, 앞으로 국토부는 계획에 맞춰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나갈 계획”라고 말했다.

또 “이번 특위에 상정되지 못한 2차 도시재생지구 16곳도 올해 상반기 중에 계획을 수립해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관리하고, 특히 올해는 도시재생선도지역 사업이 4년차에 접어든 시점이므로 선도지역의 성과를 중점 관리하고 우수사례는 널리 확산되도록 노력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부천시 원도심지원과 재생정책팀에 따르면 소사본동 일원 도시재생 활성화계획은 지난 2015년 도시재생 국가 공모에 선정된 32개 지자체 중 경기도에서 지난해 4월 수원시 팔달구의 세계문화유산을 품은 수원화성 르네상스, 성남시 수정구의 주민들이 함께 만드는 언덕 위 태평성대 도시재생사업과 함께 도시재생일반지역 지정됐으나, 이번에 소사본동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만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

소사 도시재생사업은 ‘성주산이 품은 활기찬 소사마을’이라는 비전 아래 공동체 재생, 문화 재생, 경제 재생이라는 3개의 목표를 가지고 18개의 주민주도형 사업으로 추진된다.

오는 2020년까지 총사업비 100억원이 순차적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이 중 국비 50억원을 국토교통부로부터 4년간 지원받고, 나머지 50억원은 부천시가 부담하게 된다.

소사본동 일원은 환경정비에만 그치는 뉴타운 개발을 주민 스스로 반대하고 주민공동체가 문화, 경제와 함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도시재생을 선택한 지역으로, 현재 주민·상인협의체(위원장 정무진)를 구성하고 현장지원센터(센터장 김현 단국대 교수)를 운영하고 있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100억원의 마중물사업과 함께 총 14개의 부처협업사업, 지자체사업, 민자사업을 함께 추진해 도시재생 성공사례를 만들고, 부천 관내 다른 지역으로 확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환식 원도심지원과장은 “이번 특위 통과로 국비 예산이 확정돼 사업의 실현을 오랫동안 염원해 온 주민들과 함께 본격적으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천시 소사본동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안

부천시 소사본동 일원 84만㎡로, 뉴타운 지정 해제 이후 지역발전을 위한 새로운 전략 마련이 요구되는 쇠퇴한 근린주거지역이다.

도시재생 비전 및 목표는 ‘성주산이 품은 활기찬 소사마을’이다.

추진전략은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맞춤형 커뮤니티센터 조성 및 프로그램 운영 △문화환경 조성을 위한 예술창작소, 성주산 가족 산책로, 호현로 역사만들기, 한신 먹거리 가로 등 조성 △경제 활성화를 위한 소사종합시장 환경개선 및 마을기업 육성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