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수 부천시장은 23일 “올해는 ‘경제 우선! 일자리 먼저!’를 시정 키워드로 삼고, 유망기업 유치와 좋은 일자리 확보를 통해 출산율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이날 오전 11시 시청 3층 브리핑룸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기업 유치 여건을 만들고 좋은 일자리를 확보해 미래 100년을 이끌 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시장이 이날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강조한 것은 “부천시는 올해 ‘경제 우선, 일자리 먼저’에 행정력을 집중해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유망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기반 조성에 적극 나서 일자리 창출을 통해 시민의 복지 향상을 통해 낮은 출산율을 끌어올리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김 시장은 특히 ‘경제 우선ㆍ일자리 먼저’라는 시정 키워드를 ▲부천 기업혁신 클러스터(Bucheon Business Innovation Cluster) 3곳(BBIC 1·2·3) 조성 ▲균형 개발 통한 산업 재편 추진 ▲기업지원정책 내실화 ▲경기도 일자리재단 매개 다양한 일자리 창출 ▲사회적경제·공유경제 활성화 ▲3천억 프로젝트 추진(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 부지 매각대금 활용 주차장·공원·도서관 조성) 등 6대 핵심 전략을 통해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시장은 우선, 부천시의 경제 여건에 대해 “△높은 토지가격(부천 관내 노후 공업지역이 평당 930만원으로, 인천 계양구의 서운산업단지 지가의 250%), △산업입지 공간 부족에 따른 기업의 소형화(동부하이텍 부지매각 후 19개 필지로 소형화) 및 영세화가 가속되고, △경쟁력 있는 기업의 지속적인 유출(1990년부터 2014년까지 100인 이상 관외 이전, 폐업기업 42곳- 대표적 사례: 경원세기 1천600명 충남 아산, 서흥캅셀 400명 충북 청원 이전, 현재 부천 관내 100인 이상 기업은 35개, 인근 서운산업단지 이전 위해 93개 기업이 신청해 18개 기업 이전 계획- 서운산단 2차 개발 추진시 부천 관내 다수 기업 이전 예정) 등으로 인한 산업입지 및 미래성장동력 확보 필요성이 대두됐다”며 “계획입지(산업단지) 지정 통한 체계적인 개발 및 관리가 필요하다”고 현재 부천시 지역경제를 진단했다.

김 시장은 “부천시의 산업단지 지정면적은 오정일반산업단지 30만㎡, 온수일반산업단지 5만㎡ 등 약 35만㎡로, 전체 공업지역의 7.6%로, 부천시 일반산업단지는 경기도 145곳 중 오정일반산업단지 1곳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김만수 시장은 이같은 부친지역 경제 여건을 타개하기 위한 6대 핵심 전략을 자세히 설명하면서 특히 “부천기업혁신클러스터(BBIC) 3곳을 조성해 2천여개의 기업을 유치하고 1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천기업혁신클러스터(BBIC-1)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 내 15만3천㎡(유휴지 포함)에 ‘지식산업단지’를 오는 2020년 7월까지 조성해 로봇·세라믹·패키징·의생명 등 연구개발(R&D) 산업과 웹툰·애니메이션 제작업체를 집적화해 300여개의 관련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바이오 등 전략기업, 비즈니스 센터 등에 연계 기업 및 기업지원기관을 유치하고, 웹툰융합센터 건립을 통해 영화제작사 및 애니메이션협회 등을 유치한다는 것이다.

또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 내 유보지(약 12만㎡)를 연계 개발해 산업입지를 확보할 계획이다.

◆부천기업혁신클러스터(BBIC-2)

부천종합운동장 일원 6만3천882㎡에 ‘첨단산업단지’를 오는 2019년 12월까지 조성해 첨단 ICT기반 IoT(사물인터넷) 혁신센터, LED조명 연구기관, 강소기업 등 100개 기업 유치해 IoT와 LED 기술간 융합을 기반으로 하는 빛 융합산업 고도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BBIC-2는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사업(경제기반형) 공모에 선정돼 국토부에서 지난해 11월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추진 등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아 400억원의 사업비로 R&D센터 및 기반시설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부천기업혁신클러스터(BBIC-3)

대장동 친환경산업단지 내 223만3천㎡ 규모에 ‘북부지역 친환경 국가산업단지’를 오는 2021년 12월까지 조성해 주거ㆍ상업ㆍ공업ㆍ환경 등 경인축을 잇는 ‘산업 허브’로써 대기업, 다국적기업, 바이오ㆍ신재생ㆍ금형 등 신성장 동력산업 1천600개 기업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대장동 산업단지는 국가하천으로 지정된 굴포천과 연계해 ‘친환경’ 개발 및 지하철사업과 연계하도록 중앙정부에 건의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경기도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물량 확보(194만㎡)에 따른 사업추진 여건 마련을 위해 ‘친환경산업단지 기본구상 용역’을 진행중에 있다.

아울러, 오정동 군부대 이전 부지(56만㎡)는 대장동 산업단지 배후 주거지로 개발해 직주(職住)일체형 신개념 패러다임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동서남북 균형 개발 통한 산업 재편 추진

김만수 시장은 “부천기업혁신클러스터 3곳(BBIC-1ㆍ2ㆍ3)의 조성을 통해 부천지역 동서남북(東西南北)의 균형개발 통한 산업재편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즉, ▲동쪽 지역은 부천허브렉스 및 종합운동장 역세권 개발사업, ▲서쪽 지역은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 융복합 개발 ▲남쪽 지역은 소사신도시(소사, 범박, 옥길지구) 개발 ▲북쪽 지역은 북부지역 친환경 국가산업단지 및 오정동 군부대 이전 개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부천테크노파크 고도화 추진

부천시 삼정동 365 일원 부천테크노파크(13만3천㎡)가 초기 도입된 지식산업센터로 현재 공간 및 시설 부족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재건축 통한 신규 공간 확보 및 생산ㆍ주거ㆍ상업ㆍ녹지 등 도시형 융복합 첨단산업공간으로 기능을 개편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 2015년 12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기초자료 분석, 기본구상 수립, 경제적 타당성 검토 등을 위한 ‘부천테크노파크 구조 고도화 용역’을 완료했고, 현재 부천테크노파크 1ㆍ2단지 입주사대표회의에서 정기총회를 통해 결의 추진 중이다.

◆기업지원정책 내실화

부천시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기업지원정책의 내실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금리우대제도 개선을 통해 우량기업은 물론 저신용기업이 도움을 받도록 하고, 부천형 특례보증제도를 도입해 위기기업과 창업기업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기업지원 평가시스템을 개선해 국내ㆍ외 마케팅사업 등 소기업을 우선 지원하고, 최초 설계단계부터 관내 기업 제품을 우선 구매하고 인력을 활용하는 것으로 확대 시행하고, 195억원을 투입해 로봇ㆍ패키징ㆍ조명ㆍ금형ㆍ세라믹 등 부천특화산업을 지속적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경기도 일자리재단 연계 다양한 일자리 창출

부천시는 원미어울마당(옛 원미구청)에 유치한 ‘경기도 일자리재단’과 연계해 △부천형 공공일자리 단비일자리 사업을 61개에서 68개로 확대 및 여성ㆍ노인ㆍ장애인 등 취업 취약계층을 우선 선발하기로 했다.

또 △청년 일자리 창출 기본계획을 수립ㆍ추진하고 △금형, 만화, 미디어분야 전문인력 양성 및 취업 지원 등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사업과 지역특화산업을 연계 추진하고 △축제, 만화, 영화, 문화벨트, 생활문화 등 문화일자리를 창출하기로 했다.

또한 △올 상반기에 송내역에 부천일자리 Job-Cafe를 설치해 상설 채용면접장 운영 및 청년구직자 멘토링을 추진하고 △고용복지플러스(⁺)센터 및 경기도 일자리재단과의 협업해 대규모 채용박람회 개최, 청년 구직 지원금 등 주요 사업에 부천시민의 참여를 확대하기로 했다.

◆사회적경제 및 공유경제 활성화

부천시는 사회적경제 및 공유경제 활성화를 위해 △아이디어 공모 통한 소셜벤쳐 창업 5개팀을 지원하고 △사회적기업 역량 강화를 위한 사회적경제 페스티벌 및 재정 지원 등을 실시하고 △사회적경제 일자리 창출형 복지관 운영 △공유경제 조례를 마련하고 시설 공유(아파트, 교회, 학교시설 등), 공간 공유(전통시장, 유휴 공공시설, 지하철, 공개공지 등), 물건 공유(서가, 주차장, 공공 자전거, 창고 등), 정보ㆍ지식 공유(멘토, 생활정보 등) 등 다양한 공유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 3천억 프로젝트 추진

김만수 시장은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 부지 매각대금 3천909억원(복합시설용지10 신세계컨소시엄 2천311억, 복합시설용지2ㆍ3 1천3억, CT산업캐릭터센터1ㆍ2ㆍ3 595억- 2017~2018 매각 예정)을 활용해 주차장ㆍ공원ㆍ도서관 등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문화예술회관 건립비용 1천억원은 중동 1155번지 중동특별계획1구역 매각대금으로 충당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원도심 생활권과 전통시장 주변 76곳에 1천484억을 투자해 총 2천618면의 주차장을 건립하고, 공원이 없는 취약지역 12곳에 1천71억원을 들여 총 27만9천565㎡의 생활권 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OECD 선진국 수준의 도서관 인프라 확충을 위해 981억원을 투자해 역곡ㆍ범박ㆍ고강도서관을 신축하고, 북부ㆍ심곡ㆍ원미ㆍ꿈빛도서관을 리모델링하며, 2020년까지 작은도서관, 홀씨도서관 등을 포함해 총 128개 도서관이 운영된다.

한편, 김만수 시장은 “지난해 일반구(區) 폐지라는 행정혁신을 이뤘고, 올해는 2단계 행정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구청 폐지 후 행정복지센터에 들어선 100세 건강실, 일자리상담센터와 같이 주민이 원하고 생활에 필요한 기능이 들어갈 수 있도록 동(洞)행정 혁신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민간과 행정이 각각 맡아야 할 부분, 같이 협력해야 할 분야에 대해 혁신을 추진하겠다”면서 “시장이 당연직으로 맡고 있는 여러 직책에 대해서도 업무 성격과 효율성 등을 검토해 민간 전문가를 위촉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이와 관련, “시가 할 일과 민간이 할 일, 전문가가 할 일, 공직자가 할 일을 제대로 갈피를 잡아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도 혁신이라고 생각하고 이 부분에 집중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사진= 부천시 홍보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