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미세먼지의 주요 배출 원인이 되고 있는 노후 경유차를 조기 폐차할 경우 최대 770만원까지 보조금을 지원한다.

25일 시 환경정책과 대기환경팀에 따르면 조기 폐차 보조금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차량은 부천시에 등록된 차량으로 2005년 12월 31일 이전에 제작된 경유 차량이다.

시는 현재 운행중인 3만대 가운데 선착순 1천220대에 보조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단, 이미 시에서 보조금을 지원받아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부착했거나 저공해 엔진으로 개조한 차량은 제외된다.

차량별 지원 금액은 보험개발원에서 산정한 차량 기준가액의 100%이다. 다만, 지원 상한액은 3.5톤 미만은 최대 165만원, 3.5톤 이상은 배기량에 따라 최대 770만원이다.

조기 폐차 보조금 지원 대상 여부 확인과 신청 문의는 환경자동차환경협회 홈페이지(www.aea.or.krㆍ바로 가기 클릭) 또는 전화(☎1577-7121)로 하면 된다.

박형목 시 환경정책과장은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노후 경유차를 보유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며 “지원자가 많아 예산이 소진될 경우 추가로 예산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도권에서 경유 자동차가 내뿜는 매연은 전체 미세먼지양의 29%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