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범죄 예방과 위급상황에 대비하도록 관내 공원 화장실에 ‘안심 스마트 비상벨’을 설치하기로 했다.

26일 시 공원관리과 공원관리2팀에 따르면 ‘안심 스마트 비상벨’은 화장실 안에서 위급상황이 닥쳤을 때 비상벨을 누르거나 비명을 지르면 화장실 입구에 설치된 경광등이 번쩍이고 사이렌이 울려 주변에 위기상황을 알리고, 무선통신망을 통해 경찰서 상황실로 전달돼 지구대 또는 경찰 순찰차가 바로 출동하게 된다.

시는 지난해 흥천공원과 구지공원 등 2곳에 ‘안심 스마트 비상벨’을 설치한 결과, 2곳 공원 인근 범죄율이 전년도 대비 37% 정도 감소(경찰서 추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올해 범죄 취약 공원으로 선정된 23곳의 화장실에 ‘안심 스마트 비상벨’을 우선 설치하기로 해 공원 내 범죄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향후 모든 공원 화장실을 대상으로 ‘안심 스마트 비상벨’을 설치해 여성과 아이들이 보다 안전하게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부천시는 지난해 구지공원에 사물인터넷(IoTㆍInternet of Things)을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 화장실’을 설치해 치안 유지, 헬스 케어, 시설물 관리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물인터넷(IoTㆍInternet of Things)= 사람, 사물, 프로세스 등 모든 것이 인터넷으로 연결돼 다양한 정보를 생성ㆍ수집ㆍ공유ㆍ활용되는 미래 네트워크 기술이며, 기본적으로 모든 사물을 인터넷으로 연결하는 것을 의미하지만 사물인터넷에 대한 정의는 분야별로 차이가 있으며, 때로는 매우 추상적이기도 하다.

사물인터넷의 궁극적 목표는 우리 주변의 모든 사물을 인터넷 연결을 통해 인간이 최소한의 개입으로 사물의 특성을 지능화 및 자동화하며, 다양한 연결을 통한 정보 융합으로 인간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환경을 구축하는데 있다.

따라서 사물인터넷은 기존 인터넷에서 추구하던 컴퓨터의 연결이 아니라, 인간ㆍ사물ㆍ공간ㆍ무형의 데이터 등을 서로 연결해 수집된 다양한 정보를 분석하고, 서로 공유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물인터넷에서 사물은 우리 주변의 유형 ㆍ무형의 모든 것을 의미하는 매우 광범위한 개념이다.

사물인터넷은 좁은 범위로는 우리 주변의 사물에 네트워크를 연결하고 지능화해 사물의 가치를 증대시키는 것을 의미하며, 넓은 의미로는 도메인 융합을 통한 산업의 지능화이다.

사물인터넷은 사용자가 네트워크나 컴퓨터를 의식하지 않고 장소, 시간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환경을 의미하는 유비쿼터스(Ubiquitous)와 유사하다. 유비쿼터스는 인간을 중심으로 접근한다는 의미라면, 사물인터넷은 인간에게 유익하도록 모든 사물을 지능화한다는 개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