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살 곳이 마땅치 않아 장기간 입원하고 있는 의료급여 수급권자를 대상으로 주거공간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희망둥지 솔루션’을 집중 추진한다.

2일 시 복지정책과 의료급여팀에 따르면 소득인정액 중위소득 43% 이하의 의료급여 수급권자의 경우, 살 집이 없거나 주거환경이 열악한 수급권자로, 이들의 경우 살 곳이 마땅치 않아 질병 치료보다는 거주 목적으로 병원에 장기간 입원하는 경우가 많아 의료비 증가의 주된 원인이 되고 있다.

시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희망둥지 솔루션’을 추진해 전ㆍ월세 등 주거지원이 필요한 대상자에게 임차비용의 일부를 보조하는 임차급여를 지원하고, 주거환경이 열악해 수리가 필요한 가구를 대상으로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보호자가 없어서 돌봄이 필요한 대상자는 요양원과 양로원에 들어갈 수 있도록 알선하거나 요양보호사를 지원하며, 임대주택이 필요한 대상자에게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 부천지사와 협의해 연차적으로 입소를 지원하기로 했다.

시는 ‘희망둥지 솔루션’ 추진에 따른 대상자 파악을 위해 장기입원자를 대상으로 1대1 상담을 진행하고, 사례관리사를 중심으로 소위원회 구성 및 LH 부천지사와 함께 태스크포스(TF)팀을 운영하기로 했다.

시 복지정책과는 “‘희망둥지 솔루션’으로 저소득 주민들이 새로운 삶을 찾아 사회에 적응하도록 지원하고, 불필요한 장기 입원을 방지해 의료급여 재정 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