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시민 불편 해소와 도시미관을 저해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소규모 건축현장에 대해 체계적인 관리를 실시하기로 했다.

21일 시 건축허가과 건축정책팀에 따르면 뉴타운 해제지역에 급증하는 빌라 신축 등 소규모 건축현장의 동시다발적인 공사로 인한 소음, 통행 방해 등 시민 불편사항이 늘어나고 형식적 조경, 불합리한 주차시설 등 도시환경과 안전 문제가 우려됨에 따라 4개 분야 13개 관리방안을 마련했다.

시는 우선, 건축 민원 해소를 위해 ▲소음, 먼지 억제 등 건축현장 관리 강화 ▲형식적인 조경 식재 개선 ▲불합리한 부설주차장 억제 ▲건축 관계자 이력 관리와 행정처분 강화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주변환경과 조화로운 색채, 외관 디자인 고려 ▲공개공지와 건축물 옥상 공간을 활용한 휴게ㆍ복지시설 조성 ▲도시미관 향상을 위한 계단식 건축물 억제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화재에 취약한 외장재 사용 억제 ▲필로티 주차장 등 화재 사각지대에 소방설비 설치 의무화 ▲범죄예방설비 설치 확대 등 건축물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도시 간선시설, 스카이라인을 감안한 가로 구역별 높이 제한 지정 ▲필지 소유자간 건축협정에 따른 소규모 정비사업 추진 ▲도로 연접 건축물에 대한 특별가로구역 지정을 통해 입체적인 도시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해 보행자 통행 불편, 도로 무단 점용 등 건축현장에 대한 특별단속도 강활하기로 했다.

시는 이에 따라 각 행정복지센터 민원행정과, 생활안전과, 부천소방서 등 관련부서 및 기관과 협조를 통해 건축현장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안전관리가 소홀한 건축현장에 대해서는 시정 명령, 업무 정지 등 강력한 행정처분을 하는 한편, 법령을 위반한 건축사에 대해서는 현장조사ㆍ검사 대행업무에서 2년간 배제한다는 방침이다.

안기석 시 건축허가과장은 “안전관리 소홀로 인명 및 재산피해 발생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해 해당 건축관계자에 대해 강력한 행정처분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원도심 빌라주택에 대한 입체적 관리를 통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부천시 건축허가과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