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지난해 9월 입주를 시작한 옥길지구를 간판이 아름다운 곳으로 만들기 위해 ‘옥외광고물 정비시범구역’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3일 시 가로정비과 광고물정비팀에 따르면 시는 옥길지구에 옥외광고물의 난립을 예방해 도시미관과 생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광고물 표시 제한ㆍ완화 내용이 포함된 지정 고시(부천시 옥길지구 옥외광고물 정비시범구역 지정 고시)를 지난달 28일 부천시 홈페이지(바로 가기 클릭)에 공고하고 20일간 의견 청취를 하고 있다. 관심 있는 시민은 시청 홈페이지에서 내용을 확인하고 의견을 제출하면 된다.

옥길지구는 상업시설, 근린생활시설 등 신축으로 지난해 9월부터 입주가 시작됐으며, 시는 정돈된 가로경관을 유지하기 위해 옥외광고물 관련법 내용 중 일부는 완화하고 일부는 강화해 고시했으며, 주민 의견과 경기도 협의를 거쳐 오는 4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옥길지구 옥외광고물 정비시범구역 지정 고시(안)은 업소당 1개의 간판만 허용하며, 공연 간판ㆍ옥상 간판ㆍ지주 이용 간판ㆍ현수막ㆍ애드벌룬ㆍ전광류 및 디지털광고물 설치를 금지하는 등 가로 경관 개선을 위해 일부 광고물 설치를 제한하고 있다.

반면, 벽면 간판을 경기도 최초로 6층까지 설치 가능하도록 하고, 종합안내표지판 설치 기준을 마련하는 등 상인들의 편의를 위해 완화한 부분도 포함돼 있다.

시 가로정비과는 “옥길지구의 옥외광고물 정비시범구역 지정을 계기로 아름다운 가로경관을 유지하는데 더욱 힘쓰겠다”며 “성공적인 간판문화 정착을 위해 시민들과 상인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