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지난 8일 시청 소통마당에서 어린이집연합회(회장 박순희) 임원과 회원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어린이집 관계자들로부터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보육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2017년 보육서비스 개선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시 보육아동과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세 번째로 열린 이날 정책토론회는 2017년 보육정책 추진 방향 및 주요사업계획 설명, 업무 협의 및 의견 수렴, 주요 시정홍보 순으로 진행됐다.

박순희 어린이집연합회장은 “시에서 어린이집 현장의 소리를 담는 이런 토론회는 전국에서 유일한 것같다”며 “거듭된 토론회를 통해 행정의 진화를 체감하며 그간의 건의사항도 적극 반영해 주어 감사드리고, 어린이집에서도 전국 최고의 보육도시 부천 만들기에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허모 복지국장은 “부천시는 저출산 위기 탈출의 중요한 시기를 맞아 앞으로도 지속적인 토론의 장을 마련해 함께 문제점을 도출하고 협의하면서 더욱 완성된 보육정책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며 “이번 정책토론회를 통해 보육 일선에서 항상 수고하시는 어린이집 원장들께도 소중한 소통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시는 이날 토론회에서 공보육 기반 확대를 위한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공공형 어린이집 확대 계획, 부모가 안심할 수 있는 보육환경 조성을 위한 ▲맞춤보육 컨설팅 ▲부모 참여 열린보육 운영제도 등에 관해 설명했다.

이어, 진행된 토론에서는 장애통합 어린이집 지원 강화, 효율적인 어린이집 수급계획 수립, 지도점검 완화, 보조금 사용범위 확대 등 14건의 의견이 제기되는 등 당초 계획된 시간을 초과해 토론이 이어졌다.

시는 건의사항을 검토해 개선이 가능한 사항은 즉시 반영하고 상급기관에 제도개선을 건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