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건강한 실내환경 조성을 위해 소규모 어린이집, 노인시설(경로당) 등 건강 취약시설의 실내 공기질을 무료로 측정한다.

21일 시 환경정책과 대기환경팀에 따르면 시는 오는 6월까지 규모 430㎡이하 어린이집 등 건강 취약시설 648곳의 실내 공기질을 측정하기로 했다.

측정 항목은 미세먼지(PM-10), 일산화탄소(CO), 이산화탄소(CO₂), 폼알데하이드(HCHO), 총휘발성유기화합물(TVOC) 등 5개 항목이다.

현장에서 측정결과를 알려주고 시설 관리자에서 실내 공기질 관리 요령을 안내하며, 유지 기준을 초과한 시설에 대해서는 추후 재측정 등 사후관리를 실시할 계획이다.

시가 건강 취약시설에 대한 실내 공기질 무료 측정을 실시하기로 한 것은 최근들어 에너지 절약과 열효율 증대를 위해 건축물의 밀폐성이 높아지고 복합 화학물질로 구성된 건축자재 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실내공기 오염이 증가하고, 특히 영유아ㆍ노인ㆍ장애인의 경우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고 유해물질에 취약한 관계로 실내 공기질 관리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박형목 시 환경정책과장은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실내 오염물질이 실외 오염물질보다 폐에 전달될 확률은 1천배 가량 높다고 경고하고 있다”며 “취약시설의 실내 공기질을 측정하고 환기와 청소 등의 중요성을 안내해 건강한 실내환경을 조성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부천시 환경정책과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