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이달 말까지 관내 시내버스의 운송 질서 확립과 이용 시민 불편 민원 해소를 위해 공무원이 직접 버스에 승차해 암행 단속을 집중 실시하고, 이같은 암행 단속을 연중 수시로 실시하기로 했다.

시 대중교통과 운수지도팀에 따르면 관내 시내버스의 이용 시민 불편은 크게 개선됐지만, 불친절, 난폭 운전 등 서비스 개선을 요구하는 민원이 꾸준히 제기돼 이를 개선하기 위해 노선 별로 담당 직원들이 일반 시민처럼 직접 탑승해 ▲정류소 무정차 통과 여부 ▲신호위반, 난폭운전 여부 ▲운전 중 흡연, 휴대폰 사용 여부 ▲차량 내ㆍ외부 도색 및 청결 상태 등을 점검하기로 했다.

시는 버스 뿐 아니라 택시 불법 영업행위에 대해서는 오는 29일부터 5일간 경기도 택시정책과, 경찰서, 개인택시조합, 법인택시조합과 합동단속을 실시해 불법사항 적발시 행정처분하기로 했다.

함병성 부천시 대중교통과장은 “대중교통의 대표적인 수단인 버스와 택시 운수종사자의 서비스 질 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직접 탑승해 불법 영업행위에 대한 암행 점검을 통해 시민들의 불편사항을 체크하고 개선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시는 그동안 버스 이용 불편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 온 결과, 2015년 83%였던 운행 준수율이 지난해 91%로 개선됐고, 배차 민원을 비롯한 버스불편 민원사항은 지난해 1천545건으로 전년 대비 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접수된 부천시 시내버스 불편사항은 무정차 민원이 42.3%로 가장 많았고, 운전자 불친절(13.29%), 난폭운전(13.4%), 차량정비(9.19%)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