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보건소는 야생 진드기로 인한 감염병 예방을 위해 야영 캠핑장 2곳과 시청 잔디광장에 대해 야생 진드기 서식 여부를 조사한 결과, 진드기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2일 밝혔다.

시 보건소 건강증진과 방역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여름철을 맞아 이용객이 증가하는 야인시대 캠핑장, 여월농업공원 캠핑장 등 2곳과 시민들이 많이 찾는 시청 잔디광장을 대상으로 질병관리본부의 자문을 받아 제작한 포획기구를 이용해 진드기 서식 여부를 조사했다.

진드기 서식 여부 조사는 진드기 서식과 방문객 동선이 겹칠 것으로 예상되는 수풀 지점에 대해 저인망식 수색 방식으로 실시해 포집 조사 결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등을 유발하는 작은소참진드기를 비롯한 진드기는 발견되지 않았다.

또 전체적인 해충 개체수도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는데, 이는 캠핑장 등에 대한 정기적인 방역소독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전용한 부천시보건소장은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캠핑장과 야외시설을 찾는 시민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민 불안감 해소를 위해 캠핑장 휴관일을 이용한 정기적 분무소독 및 친환경 연막소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032)625-4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