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10일 오후 7시 32년 만에 생태하천으로 복원된 ‘심곡 시민의강’(심곡천) 준공식을 개최했다.

시 생태하천과 하천복원팀에 따르면 이날 준공식에는 김만수 부천시장, 강동구 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김상희 국회의원(부천 소사구), 염종현(문화체육관광위원장ㆍ부천1)ㆍ류재구(부천5)ㆍ서진웅(부천4)ㆍ김영협(부천2)ㆍ서영석(부천7) 경기도의원, 민맹호(부의장)ㆍ최성운(의회운영위원장)ㆍ이준영(행정복지위원장)ㆍ이동현(도시교통위원장)ㆍ한선재ㆍ김동희ㆍ이상열ㆍ방춘하ㆍ이형순ㆍ황진희 부천시의원, 지역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복원된 ‘심곡 시민의강’은 5천여 명의 시민이 기부한 바닥돌과 타일에 새겨져 있는 ‘희망이 흐르는 강’이고, 연인들이 함께 거닐며 사랑 이야기를 나누는 ‘사랑이 흐르는 강’이며, 곳곳에서 버스킹과 거리 공연이 이뤄지고 문화가 시민과 함께 하는 ‘문화가 흐르는 강’이 될 것”이라며 “‘심곡 시민의강’ 다리 4개에 문학인들의 이름을 담았듯이 문학정신이 흐르고 꽃피는 공간, 또 상가 활성화를 바탕으로 경제가 풍족하게 꽃피는 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심사모(심곡천을 사랑하는 모임)를 비롯해 원미노인복지관 등 시민들이 순찰하고 관리하며 말 그대로 ‘시민의 강’으로 가꿔주시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곳을 이용하는 모든 분들의 정성과 노력을 통해서 계속 발전하는 ‘심곡 시민의강’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준공식은 원미초등학교 풍물패와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관악앙상블의 축하공연과 ‘심곡 시민의강’ 보도교에 이름을 새기고 부천과 인연을 맺은 문학인들의 유족들이 참석했다.

또한 시민들의 기부로 만들어진 ‘빛광장’ 기부 바닥돌 놓기 행사와 기부 타일로 장식된 참여와 ‘희망의 벽’ 제막행사를 가졌고, 펄벅교 하부에서는 ‘심곡 시민의강’으로 새롭게 이사를 온 비단잉어 200마리와 피라미 600마리를 방생했다.

이와 함께 ‘심곡 시민의강’ 곳곳에서 다양한 버스킹 공연도 펼쳐졌다.

한편, 심곡 시민의강(심곡천)은 부천을 동서로 가로질러 흐르던 하천으로, 급격한 도시화 과정에서 1984년부터 콘크리트 복개공사를 시작되면서 상부는 도로로, 하부는 하수도로 이용돼 왔고, 32년 만에 생태하천으로 복원돼 지난 5월5일 시민들에게 개방돼 도심 속 친수 및 휴식공간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사진= 부천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