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됨에 따라 경로당, 동주민센터, 복지센터 등 402곳을 ‘무더위 쉼터’로 지정해 운영하고 방문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시민들이 건강한 여름나기를 할 수 있도록 나서고 있다.

시 노인복지과 노인정책팀에 따르면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는 ‘무더위 쉼터’에는 노란색 팻말을 부착해 더위에 취약한 어르신을 비롯해 시민 누구나 더위를 피해 쉬어갈 수 있다.

시는 금융기관 및 복지관, 도서관, 종교시설 등 ‘무더위 쉼터’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재난 안전도우미로 하여금 취약계층을 방문해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무더위 쉼터’를 안내한다.

시 노인복지과는 “더위에 취약한 어르신들은 에어컨이 설치된 각 주민센터, 경로당, 복지센터 등지를 찾으면 무더위를 피해 안전하고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다”고 전했다.

무더위 쉼터를 찾는 어르신들도 “집에만 있으면 더위에 무력해지는데 경로당을 찾으면 더위도 피하고 동료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좋다”는 반응들이다.

시는 버스정류장과 횡단보도 등에도 더위를 피할 수 있는 ‘2분 쉼터’ 그늘막과 안개분무시설 등을 설치한다.

부천시내 버스정류장 1천101곳 가운데 665곳은 비가림과 그늘막 기능을 갖춘 버스 쉘터로 설치ㆍ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38곳을 추가 설치한다.

시는 향후 공공청청기, 에어커튼, 안개분무시설 등 폭염과 미세먼지에 대처할 수 있는 버스 쉘터 설치를 추진하고, 그늘이 없어 보행자들이 햇볕에 무방비로 노출되는 횡단보도에도 그늘막을 설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