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수 부천시장은 21일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18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청라국제도시 내 복합유통시설용지 3필지 16만3천여㎡에 복합쇼핑몰 ‘신세계 스타필드 건축’을 허가한 것과 관련, “인천시의 괴상한 행정”이라고 지적하며 “인천시장의 공식 입장을 묻는 공문을 보내고, 관련 기자회견을 열어 시민의 의견을 듣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인천시는 청라신세계 스타필드 건축허가를 기습적으로 내주면서 소가 웃을 이유를 들어 아연실색하게 했다”며 “인천시가 부천 신세계백화점보다 5배나 크고 하남스타필드보다 1.4배에 달하는 청라스타필드는 되고 부천상동 신세계는 안된다고 하면서 두가지 이유를 댔다”고 했다.

김 시장은 인천시가 청라는 신속한 입점을 원하는 주민 민원을 고려해서 허가했다고 한 것에 대해 “부천시도 부천시민이 찬성하고 민원을 내니 추진하는 게 당연하고 인천이 반대할 이유가 없고, 부평 상인들도 부평구청장도 당연 청라스타필드를 반대하는 것은 고려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인지”라고 반문했다.

또 인천시에서 청라는 상업진흥구역이고 부천은 상업보호구역이라 인천은 허가해도 되지만 부천은 반대한다는 것에 대해서도 “상업보호구역은 해당 지자체가 주민의견을 들어 시의회에서 조례 제정으로 정하는 것”이라며 “인천시가 부천시장과 시의원들도 모르게 몰래 조례를 통과시켰나 보다”고 꼬집었다.

김 시장은 “도대체가 경우도 없고 사실도 아닌 일을 거짓말로 꾸미는 인천시 행정을 개탄한다”며 인천시장의 공식 입장을 묻고 관련 기자회견을 열어 시민 의견을 듣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