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고령화 사회를 맞아 어르신들이 건겅하고 활기찬 노후를 보내도록 여가ㆍ일자리ㆍ건강 등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김만수 시장은 어르신 지원 정책과 관련, “고령사회 등 시대적 변화에 선제적 대응 전략을 마련하고 나이와 관계없이 모든 세대에게 살기 좋은 도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WHO 고령친화도시 네트워크 가입을 추진하고, 여가, 일자리, 건강 등 다양한 분야에서 더욱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거점경로당… 황토찜질방 등 다양한 여가프로그램 제공

부천시는 지난해 3월부터 거점경로당 사업을 추진, 지금까지 10곳의 거점경로당이 문을 열었고, 공원 거점경로당 3곳도 추진 중이다.

거점경로당은 어르신들이 문화, 교양, 복지, 체육활동 등을 함께 공유하는 열린 공간으로, 65세 이상 어르신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건강체조, 노래교실, 요가, 영화상영, e-스포츠, 한궁 등 여가활동 프로그램과 컴퓨터 교육, 독거노인 생활 교육, 웰다잉 교육, 인문학 특강 등 배움 프로그램, 그라운드골프, 게이트볼 등 동호회 활동과 연계한 운동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이동 건강버스 순회 방문과 경로당 주치의제 등 건강관련 서비스도 제공한다.

시는 앞으로 거점경로당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의 용돈벌이를 위한 공동작업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책 배달ㆍ여월청춘농장 등 ‘어르신 청춘일터’ 확대

부천시는 다양한 어르신 일자리 발굴에도 나서고 있는 가운데 9월부터는 ‘어르신 책 배달원’ 사업을 시작했다.

지난달 공개모집과 시니어클럽 인력 지원 등을 통해 어르신 19명이 도서관의 책을 직장이나 집에서 가까운 곳으로 배달하는 도서상호대차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도서상호대차서비스 이용이 매년 10% 증가함에 따라 어르신들에게 일자리 제공 일환으로 추진해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된다.

10월부터는 폐지 줍는 어르신 인력을 활용해 ‘어르신 청춘 버섯농장’을 운영한다. 여월농업공원 내 여월청춘농장을 조성해 버섯을 재배하고 수확한 버섯을 판매까지 하는 어르신 일자리 창출사업이다.

시는 매년 어르신 일자리를 10% 이상 늘리는 것을 목표로 어르신 일자리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는 3천334명의 어르신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100세 건강실, 치매안심센터 운영

부천시는 어르신 건강관리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광역동(책임동)인 행정복지센터 10곳의 ‘100세건강실’은 주민과 가까운 곳에 위치한 ‘작은 보건소’ 역할을 하며 혈압, 혈당, 골밀도 검사 등 만성질환 예방을 위한 기본관리와 치매 선별 검진, 우울검사 등을 실시하며 건강관련 원스톱 서비스와 상담을 받을 수 있다.

100세건강실은 지난 4월 경기도가 주관하는 정부3.0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전국 최초, 지역밀착형 보건조직 100세 건강실’로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오는 2019년까지 17곳으로 연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치매에 대한 인식 개선과 조기 발견을 위해 원스톱 치매관리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치매는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가 가능하며 약물치료로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만60세 이상 어르신의 경우 1년에 한번 이상 치매 선별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가까운 100세 건강실이나 부천시보건소 치매상담실을 방문해 치매 선별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내년부터는 권역별 치매안심센터 3곳과 단기쉼터 6곳을 순차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