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들어 전국 일부 지역에 첫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밤사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함박눈이 내리면서 부천에도 1.6cm의 적설량을 기록, 출근길 시민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밤샘 제설작업을 벌였다.

부천시는 어제(23일)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진 오후 4시께 중부지방에 밤부터 새벽사이에 많은 눈이 내릴 것이라는 기상청의 대설 예비특보가 발령됨에 따라 SNS(트위터, 페이스북, 블로그)와 버스정보시스템(BIS) 569곳, DID(Digital Information Display) 22곳 등을 통해 시민들이 ‘내집앞 눈치우기’ 에 적극 나서줄 것을 홍보했다.

시는 또 도로관리과과 10개 행정복지센터 생활안전과 및 26개 일반동 제설담당 공무원 및 민간용역업체 인력을 비상대기토록 한 뒤 눈이 내리기 시작한 어젯밤 10시부터 눈이 멈춘 새벽 1시까지 주요 간선도로에 대한 제설작업을 실시하고, 자동염수분사장치를 가동시키는 한편, 유동인구가 많고 눈이 내릴 때마다 빙판길로 변해 미끄럼 안전사고가 발생하기 쉬운 부천마루광장(부천역 북부광장)은 송풍기를 활용해 제설작업을 실시했다.

시는 이면도로 등 취약구간(경사로, 통학로, 노인보호구역 등 취약구간)에 대한 제설작업도 실시하고, 새벽 4시부터는 내린 눈이 도로 곳곳에 얼어붙지 않도록 취약구간 및 시경계 구간에 대한 추가 제설작업을 실시해 이날 오전 6시에 제설작업을 마쳤다.

올거을 첫 제설작업에는 도로관리과 15명과 10개 행정복지센터 및 26개 일반동 제설담당 공무원 73명과 용역업체 36명 등 인력 124명과 15톤 트럭 10대, 8톤 트럭 2대. 2.5톤 2대, 백호 3대 등 장비 19대를 동원해 친환경 제설재 67톤, 소금 35톤, 염수 33톤, 염화칼슘 4톤 등 139톤의 제설제를 뿌렸다.

부천지역에 올가을 들어 내린 첫 함박눈은 중동 1.1cm, 원미1동 1.2cm, 오정동 1.8cm, 괴안동 2.1cm 등의 적설량을 기록한 가운데 큰 불편은 발생하지 않았으나 내린 눈이 얼어붙거나 녹아내리면서 주택가 이면도로와 골목길, 응달진 경사로 등은 빙판길로 인한 낙상사고 등이 우려되는 만큼 각별히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가을 부천에는 지난 20일 첫 눈이 내린데 이어,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어제(23일) 이른 아침에 잠깐 눈발이 흩날리다가 그친데 이어 밤부터 함박눈이 내려 겨울로 접어들기 전에 벌써 세 번째 눈이 내렸다. 기상학적으로 겨울은 통상 12월부터 2월까지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