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2018년 1월부터 부천, 수원, 고양 등 17개 시에서 ‘수도권 노후경유차 운행제한 제도’(LEZ, Low Emission Zone)’를 시행한다.

도내 17개 시와 인천시 전역이 내년부터 시행되며, 2020년부터는 용인, 광주 등 11개 시(市) 지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다만, 양평ㆍ가평ㆍ연천군 등 군(郡) 지역은 대기관리권역에 해당하지 않아 제도 시행에서 제외된다.

경기도는 노후경유차 운행제한 제도 위반 차량 단속을 위해 도내 17개시 51개 지점에 내년 6월말까지 단속카메라를 설치하고, 7월 1일부터는 수도권 노후경유차 운행제한 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제도시행에 따른 노후 경유차량 소유자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내년 1월1일부터 노후 경유차 조기폐차 보조금 지원 신청을 받는다.

조기폐차 비용 지원 뿐 아니라 매연 저감장치 부착시 차주 자부담에 대해서도 전액 도비를 지원할 예정이어서, 경기도에 등록된 노후 경유차량은 별도의 비용 부담 없이 무료로 매연 저감장치를 장착할 수 있다.

단속 대상은 2005년식 이하의 노후 경유차 중 총중량 2.5톤 이상의 차량으로써 조치명령(조기폐차, 매연 저감장치 부착 명령)을 위반하거나 자동차종합검사에서 최종 불합격된 차량이다. 단속대상 차량은 적발될 때마다 2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수도권 노후경유차 운행제한 제도’는 지난해 8월 4일 환경부와 수도권 3개 시ㆍ도가 협약을 통해 시행 시기를 결정한 것으로, 올해부터 서울시가 수도권 중 처음으로 시행하고 있다.

한편, 경기도에는 노후 경유차가 48만대가 운행되고 있고, 이 가운데 41만대는 매연 저감장치 부착 등 저공해 조치가 되지 않은 채 운행되고 있다.

‘노후경유차 운행제한 제도’가 시행되면 2024년에는 도내 모든 노후 경유차에 대해 매연 저감장치가 부착되거나 조기 폐차가 이뤄져 미세먼지 저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