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시설관리공단이 18년 만에 명칭을 바꿔 기존 공공시설 관리에 공영개발 사업을 수행하는 ‘부천도시공사’로 29일 출범했다.

부천시 시설관릳공단(이사장 임명호)는 앞서 지난 12일 부천시의회 제224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부천도시공사 설립 및 운영 조례안을 의결함에 따라 이날 부천도시공사 설립등기를 완료하고 자본금 23억원으로 새롭게 시작하게 됐다.

이로서 1999년 7월 공영주차장 수탁을 시작으로 출범한 부천시 시설관리공단은 부천도시공사로 명칭 전환과 함께 새로운 사업(공영개발)을 추진하게 된다.

부천도시공사는 그동안 공단에 속하는 모든 재산, 채권·채무, 고용관계 등 모든 권리와 의무는 포괄 승계하고, 관리사업인 공영주차장, 체육시설 등 시설관리업무는 기존 공단 업무와 동일하게 수행하며, 공영개발사업은 사장 직속의 개발사업실을 신설해 시작하게 된다.

부천도시공사는 ▲도시 개발 및 정비사업 ▲산업단지 조성 ▲도로 개설 ▲주택 개발 및 건설사업 ▲공영 개발 ▲건설공사 대행 ▲공공시설 운영 및 관리대행(기존 공단업무)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임명호 공단 이사장(제12대)은 “전 임직원은 초심으로 돌아가 고객을 최우선으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며 “수익사업을 통한 재정 확충에 기여하고 개발 이익을 원도심에 재투자해 지역개발 촉진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천도시공사 출범에 따라 신임 사장도 공개 모집을 통해 외부 인사로 체용될 것으로 예상돼 그동안 1대부터 12대까지 부천시 고위공무원이 이끌어던 공단 조직이 공사 출범과 함께 새롭게 변모하게 될 것으로 보여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