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30일 오후 3시를 조금 넘어 약한 눈발이 흩날리기 시작하다가 함박눈이 쏟아지면서 2018년 무술년(戊戌年) 새해 들어 세 번째 제설작업을 실시했다.

이날 부천에 내린 눈은 오후 9시 기준 중동 1.3cm, 원미1동 1.4cm, 오정동 2.2cm, 괴안동 1.6cm 등 평규 적설량 1.1cm를 기록했다.

시는 도로관리과 직원 10명, 용역업체 28명, 10개 행정복지센터 38명, 각 동 52명 등 인력 128명과 제설자재 살포 차량 42대(15톤 9대ㆍ8톤 2대ㆍ5톤 2대ㆍ2.5톤 3대ㆍ1톤 23대ㆍ백호 3대)를 동원해 친환경 제설재 90톤ㆍ염화칼슘 5톤ㆍ소금 60톤 등 제설자재 155톤을 주요 및 보조 간선도로에 살포했다.

한편, 부천지역에는 한파경보(23~25일)에 이어 한파주의보(26~30일) 등 8일간 한파특보가 발령됐다가 30일 낮 12시에 한파특보가 해제된 뒤 함박눈이 내렸지만 눈의 양이 많지 않고 기온도 영하 1℃로 큰 폭으로 오르면서 반짝 함박눈으로 인한 큰 불편은 없었다.

하지만 밤사이 영하권으로 더 내려가면서 이면도로와 고층건물로 인해 햇볕이 잘 들지 않는 응달(음지)지역 인도는 내린 눈이 얼어붙으면서 빙판길로 변한 곳이 많아 귀가길 및 아침 출근길에는 미끄럼 및 낙상사고 등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