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수도권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공공 발령 및 대기질이 계속 ‘나쁨’ 수준을 유지함에 따라 27일 고농도 미세먼지 종합대책 마련을 위한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시 환경과 대기환경팀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서 홍석남 환경사업단장은 “올해 봄은 이동성 고기압에 따른 대기 정체 현상 등으로 황사 및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우려가 높아질 것으로 예보돼 미세먼지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미세먼지 저감과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이에 따라 미세먼지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시 소속 전(全) 부서에서 추진할 수 있는 다양한 미세먼지 저감방안을 논의하고, 그간의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우선 공공부문이 앞장서 미세먼지 저감하기 위해 공공기관 소유 및 직원 차량 2부제를 실시하고, 도로 비산먼지 제거를 위해 살수차 및 진공노면청소차 18대를 확대 운영하고, 공공운영 대기배출 사업장 및 건설공사장의 운영을 단축ㆍ조정했다.

민간부문의 적극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 출자ㆍ출연기관 및 민간단체에도 차량 2부제 참여를 독려하고, 삼정동 레미콘 공장 등 8곳 및 민간 공사장 특별점검을 실시해 비산먼지 발생 억제시설의 정상 가동 여부를 점검하고, 노후 건설기계 이용 자제 및 비산먼지 발생 작업 공정을 단축ㆍ조정하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대기 중에 떠다니는 미세먼지를 저감하기 위해 관내 공원 분수 전체를 가동하고, 송내역 광장 등에 물을 가득 채웠으며, 제설작업에 이용되는 염수분수시설 165곳 대신 수돗물을 담아 분사하는 방법도 강구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