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지난 3~6일까지 미국 아이오와 시티(Iowa City)에서 23개국 36명의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유네스코 창의네트워크- 문학도시 연례회의’에 참석해 공식적인 네트워크 활동을 시작했다.

부천시립 상동도서관 창의도시추진팀에 따르면 이번 연례회의에서는 부천시, 바그다드, 더블린, 더반, 에든버러, 그라나다, 하이델베르크, 아이오와, 릴레함메르, 류블라냐, 리비우, 맨체스터, 멜버른, 밀란, 노르이치, 노팅험, 이비두스, 프라하, 퀘벡, 레이캬비크, 시애틀, 타르투, 크라카우 등 23개 도시가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창의문학도시 국제네트워크 교류사업, 문학관련 협업 프로젝트,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대회 일정 등을 논의했으며, 각 도시에서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를 공유하고 아이오와 시티 창의도시 프로그램을 견학했다.

참가자들은 올해 처음 참석한 부천시에 대해 많은 관심을 표명하며 동아시아 최초로 유네스코 창의문학도시로 지정된 부천시의 역할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지난해 10월 ‘유네스코 창의네트워크- 문학도시’로 지정된 부천시는 전담조직과 관련 조례를 마련하고 활발한 국내외 교류 활동에 시동을 걸었다. 오는 6월에는 ‘제12회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대회’에 참가해 협력 사업을 논의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회의는 창의네트워크 문학도시 부천을 소개하고 관련 사업을 공유하는 기회였으며, 문학도시의 활발한 행보에 속도감 주는 동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는 세계 도시들 간 협력을 통해 경제ㆍ사회ㆍ문화적 발전을 장려하는 국제네트워크로, 유네스코가 2004년부터 세계 각국 도시를 심사해 창의도시로 지정하고 있으며, 현재 가입 도시는 72개국 180개 도시이며 문학도시는 23개국 28개 도시가 지정돼 있다.

부천시의 유네스코 창의네트워크- 문학도시 지정은 세계 도시에 부천시의 이미지를 제고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