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덕천 부천시장이 임기 첫날인 7월 1일 장마전선과 제7호 태풍 ‘쁘라삐룬((Prapiroonㆍ태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비의 신'을 의미)’의 북상으로 호우주의보가 발령됨에 따라 재난 취약지역인 부천대학교 제2캠퍼스 옹벽과 심곡 시민의강(심곡천)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시설물 관리 강화를 당부한데 이어, 임기 첫 공식업무에 돌입한 2일 오전에는 재난안전 대책회의를 주재하는 것으로 제22대 부천시장 첫 일정을 시작했다.

앞서 부천시는 2일 오전 10시 부천체육관에서 민선 7기 장덕천 부천시장(제22대) 취임식을 열기로 했다가 6월 30일 오후 전격 취소한 바 있다.

시 365안전센터 방재대책팀에 따르면 장덕천 시장이 주재한 첫 재난안전 대책회의에는 재난 관련 부서장과 부천소방서, 부천경찰서, 시민방재단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집중 호우와 태풍에 대비한 재난안전 대책을 논의했다.

장덕천 시장은 휴일인 어제 비상근무를 한 직원들을 격려하고 “앞으로도 시민의 안전과 관련한 부분은 선제적으로 발 빠르게 대처해 달라”며 “안전에 있어 타성과 방심은 금물이며, 같은 강수량과 같은 시설물이라도 노후와 및 상황에 따라 피해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늘 새로운 재난이라는 생각으로 대비해 달라”고 주문했다.

장 시장은 또 “이번 비에 피해가 없더라도 옹벽, 공사장 등에 대한 안전 점검 및 방역을 실시하고, 시민들이 불편을 겪는 일을 우선 해결하고, 민원이 없더라도 도로의 포트홀 등에 대한 조치를 최대한 빠르게 조치하고, 민들께서도 늘 기상상황을 수시로 확인하고 재해로 인한 크고 작은 불편에 대해 즉시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부천시는 침수 피해에 대비해 침수주택 돌봄공무원 및 재해 약자 담당자를 지정하고 재난취약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비상사태를 대비해 유관기관 간 연락체계를 유지하고 기상상황에 따라 비상체제를 지속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