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심곡본동 행정복지센터(동장 이용우ㆍ4급)는 ‘2018년 펄벅 사회봉사상’(훈격 여성가족부장관상)을 공모한다.

펄벅 사회봉사상은 혼혈 아동과 전쟁 고아를 돌보았던 펄벅 여사의 박애정신과 사회봉사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사회봉사활동에 참여해 다문화인의 사회 적응 및 정착에 기여한 공적이 있는 전국 초ㆍ중ㆍ고생 및 대학생, 일반인, 단체를 대상으로 1명을 선정해 수여한다.

서류 접수는 8월 1~16일까지 심곡본동 행정복지센터로 직접 방문 또는 우편(14714, 부천시 성주로 249번길 19)을 통해 접수하며, 자세한 공모방법은 심곡본동 행정복지센터 홈페이지 새소식(바로 가기 클릭)을 참고하면 되고, 관련 문의는 심곡본동 행정복지센터(☎032-625-6012 ~ 6015)로 하면 된다.

펄벅사회봉사상 수상자는 사회복지분야 전문가 10명 내외로 구성된 펄벅사회봉사상 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선정되며, 시상식은 오는 9월 15일 부천역 남부광장에서 열리는 ‘제12회 펄벅문화축제’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강종태 펄벅문화축제 추진위원장은 “펄벅문화축제는 다양한 계층과 다문화인이 참여해 함께 어울려 소통하고 공존하는 축제로 열리며, 펄벅 여사의 박애정신과 사회봉사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수여하는 펄벅사회봉사상에 보다 많은 개인 및 단체의 응모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펄벅(Pearl Sydensricker Buck·1892~1973년) 여사는 1931년 중국 농촌생활을 그린 소설 ‘대지(大地)’로 퓰리처상(1932년)과 노벨문학상(1938년)을 받은 미국 최초의 여류 소설가로, 1963년에는 한국을 배경으로 장편소설 ‘살아있는 갈대(갈대는 바람에 시달려도, The Living Reed)’를 발표하기도 했다.

펄벅 여사는 특히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아시아의 혼혈아동(다문화가정 아동)을 보살피는 사업을 펼쳤고, 6.25 전쟁 이후 1967년 당시 부천군 소사읍 심곡리 산25번지(현재 부천시 소사구 심곡본동 566-9번지) 부지 1만평을 유한양행 유일한 박사로부터 기증받아 혼혈 고아들을 위한 복지센터인 ‘소사 희망원’을 건립, 1973년 문을 닫기까지 2천여 명의 혼혈 아동들을 보살펴 부천시와도 인연이 깊다.

부천시는 지난 2006년 9월30일 ‘소사 희망원’ 자리에 펄벅 여사의 인류애와 박애정신을 기리기 위해 32억원을 들여 연면적 370여㎡, 지상 2층 규모로 예전 건물 모습을 본따 ‘펄벅 기념관’을 준공하고 개관 기념으로 ‘제1회 펄벅축제’를 개최하면서 매년 개최해 오고 있다.

‘펄벅 기념관’에는 펄벅 여사의 활동 모습이 담긴 사진을 비롯해 일대기를 담은 비디오, 초상화, 생전에 사용했던 타자기와 책상 등 총 160여점의 유물이 전시돼 일반인들에게 공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