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와 일본 가와사키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청소년포럼 ‘하나’의 제37차 정기교류회가 7월 29일부터 8월 2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부천시에서 열린다.

시 행정지원과 국제교류팀에 따르면 고리울청소년문화의집이 지원하고 부천시가 후원하는 한일 청소년포럼 ‘하나’는 지난 2000년부터 한국인, 재일코리안, 일본인 등 17~18세 청소년들이 여름에는 부천시에서, 겨울에는 가와사키시에서 한국과 일본의 역사에 대해 학습하고 토론하며 교류를 해오고 있다.

‘하나’는 올해 여름에는 일본 가와사키시 청소년 13명이 부천시를 방문해 관내 청소년 20명과 함께 ‘통일과 북한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동아시아 정세를 파악하고 평화적 공존 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을 갖는다.

4박 5일 일정 중 2박은 부천시 가정 홈스테이를 하며, 강화평화전망대 방문, 서대문형무소 견학 및 자유 탐방, 역사 포럼 등을 진행한다.

부천시는 어제(7월 31일) 부천시청을 방문한 ‘하나’ 청소년들을 격려했다. 김용익 행정국장은 “한일 양국 청소년들이 토론을 통해 다양한 관점에서 포괄적이고 입체적으로 역사를 인식하고 이를 바탕으로 미래의 꿈과 희망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시와 일본 가와사키시는 1996년 우호교류도시 체결 이후 경제, 문화, 행정, 교육,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를 해오고 있다.

가와사키시는 이주민, 문화다양성 정책 선진도시로 2016년 5월 공원 내에서 ‘헤이트 스피치(Hate Speechㆍ국적, 인종, 성, 종교, 성 정체성, 정치적 견해, 사회적 위치, 외모 등에 대해 의도적으로 폄하하는 차별적 언동)’ 관련 행위 허가 신청을 일본 최초로 불허했으며, 지난 3월 ‘본국 외 출신자에 대한 부당한 차별적 언동 해소를 위한 조치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공공시설 이용 허가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공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