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사상 최악의 폭염이 계속되면서 오는 6일부터 20일까지 예정된 장덕천 부천시장의 동(洞) 초도방문을 전격 취소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시 참여소통과 자치행정팀에 따르면 부천지역의 ‘폭염경보’가 3일 기준 18일째 이어지고 있는데가, 기록적인 폭염이 이달 중순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현재 추진하고 있는 폭염대책을 다시 한 번 점검하고 폭염 장기화에 따른 추가 대책을 강구하기 위해 이같은 조치를 내렸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3일 오후 2시 시청 창의실에서 ‘무더위 잠자리쉼터 운영 비상근무자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송유면 부시장을 비롯한 국장, 관련 부서장들에게 “기상전망과 피해상황 등 폭염 상황을 공유하고 각 부서에서 추진 중인 폭염대책에 대한 교차 점검을 통해 실제 주민들에게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파악하고 점검하는 등 폭염 피해 최소화에 전 행정력을 집중해 줄 것”을 당부했다.

장덕천 시장은 “3일부터 36개 모든 동(洞)에서 운영하는 취약계층 ‘잠자리 쉼터’( ▶관련기사 클릭)에 대한 일제점검을 실시해 운영에 따른 불편함이 없는지 확인하고, 재난도우미와 독거노인 생활관리사 등을 활용해 독거노인 및 영유아 보육가정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하는 등 취약계층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 줄 것”을 강조했다.

한편, 부천시는 장덕천 시장의 동(洞) 초도방문이 폭염으로 최소됨에 따라 향후 각계각층과 지속적인 간담회와 현장방문을 통해 소통행정을 강화하기로 했다.

앞서 장덕천 시장은 지난달 2일 오전 10시 부천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던 민선 7기(제22대) 부천시장 취임식도 제7호 태풍 ‘쁘라삐론(PRAPIROON)’의 북상으로 전격 취소하고, 재난안전 대책회의를 주재하는 것으로 제22대 부천시장 첫 일정을 시작한 바 있다. ▶관련기사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