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연일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직원들에게 반바지와 샌들 착용을 허용하는 ‘슈퍼 쿨 비즈(Super Cool Biz)’ 복장을 권장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시 행정지원과 총무팀에 따르면 시는 지난 7일 ‘시원 차림 복장 시행’ 공문을 전 부서에 발송해 폭염기간 동안 에너지 절약과 업무능률 향상을 위해 노타이, 반바지, 면바지 등 간편한 옷차림을 착용하도록 했다.

특히 반바지와 샌들 착용을 허용하는 ‘슈퍼 쿨 비즈’ 복장을 권장해 특별한 행사나 강제규정 없이 부서별 자율 참여 방식으로 부담 없이 시원한 복장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했다.

장덕천 시장은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여름철 획일화된 복장 보다는 반바지 등 편하고 시원한 복장으로 근무하면 업무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슈퍼 쿨 비즈’ 복장 착용은 의무가 아닌 권장사항인 만큼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간편 복장을 입도록 했다”고 전했다.

부천시는 지난달 16일 ‘폭염경보’가 발령된 이후 11일 현재 27일째 낮 최고기온이 35℃까지 치솟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으며, 밤에는 최저기온이 25℃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熱帶夜)가 21일째 이어지고 있다.

한편, 여름철 ‘슈퍼 쿨 비즈(Supre Cool Biz)’ 복장은 이른바 ‘시원한 복장 차림’으로 일본의 경우는 지난 2012년부터 모든 정부기관에서 공무원들에게 티셔츠, 면바지, 청바지, 반바지, 샌들, 운동화 등을 허용하는 정책을 실시하고 있으며, 서울시에서도 같은해 반바지 차림을 허용했고, 공기업으로는 한국전력이 2013년부터 처음으로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