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곳곳에서 ‘만화 벽화ㆍ캐릭터 조형물’이 등장해 시민들에게 쏠쏠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시 만화애니과 만화2팀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만화도시화 사업의 일환으로 아파트 외벽에 ‘만화 벽화’를 선보인데 이어, 올해는 심곡 시민의강 등 다양한 장소에 만화 벽화와 캐릭터 조형물을 조성했다.

‘만화 벽화’는 올해 심곡 시민의강 일원 영동빌딩, 봄비공원, 하나리아벨, 심곡 제1ㆍ2공영주차장, 원미초등학교를 비롯해 소사청소년수련관, 자연생태공원 등 12곳에 조성했고, 만화 캐릭터 조형물은 한국만화박물관, 원미초등학교, 자연생태공원, 봄비공원 등 4곳에 38점을 설치했다.

특히 심곡 시민의강(심곡천) 주변 영동빌딩에는 232 작가의 ‘연애혁명’, 이동건 작가의 ‘유미의 세포들’, 돌배 작가의 ‘계룡선녀전’, 김인호ㆍ남지은 작가의 ‘패밀리 사이즈’, ㈜형설앤의 ‘검정고무신’ 등 다양한 작품의 주인공을 모아 하나의 이야기로 구성한 대형 벽화를 조성했다.

심곡 제1ㆍ2공영주차장에는 태권브이와 헬로카봇을 트릭아트(Trick Artㆍ착시현상을 이용해 시각을 자극하는 일종의 눈속임 미술 작품)로 구현해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공간을 마련했다.

또한 상동 다정한마을 뜨란채아파트에는 한경찰 작가의 ‘스피릿 핑거스’를, 오정휴먼시아에는 ‘패밀리 사이즈’를 벽화로 그려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김진복 만화애니과장은 “만화 벽화와 캐릭터 조형물로 시민들이 바쁜 일상 속에서 잠깐이나마 만화가 주는 재미를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다양하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만화도시화 사업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