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지난해 대기 배출시설 사업장 234곳을 대상으로 정밀점검을 실시해 대기환경보전법을 위반한 사업장 63개소를 적발해 과태표 5천900만원을 부과하고, 12건은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7일 밝혔다.

시 환경과 환경지도팀에 따르면 이번에 적발된 사업장은 대기오염 방지시설을 설치하지 않았거나, 방지시설이 있음에도 가동하지 않은 곳들이며, 11곳은 방지시설 내 오염물질 제거필터(여과재)나 활성탄(흡착제) 등을 제대로 설치하지 않고 겉으로만 대기오염방지시설을 가동하는 것처럼 운영하다가 적발됐다.

시는 적발된 사업장에 대해 과태료 부과와 함께 조업 정지 명령, 사용 중지 명령 등의 행정처분을 내렸으며, 시 소속 환경특별사법경찰의 수사 결과에 따라 12건은 인천지방검찰청 부천지청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고, 8건은 수사를 진행중이다.

한편, 부천시는 올해도 대기 배출시설 사업장에 대한 강력한 단속을 통해 사업장의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억제하도록 하고, 환경법 위반사례집 발간과 사업장 환경기술인 교육 등 환경개선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펼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