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인생이모작지원센터는 지난 14일 중장년층 남성 24명을 대상으로 올해 ‘제1기 이모작 아버지 요리교실’을 개강했다.

시 노인복지과 인생이모작지원센터에 따르면 아버지 요리교실은 지난 2016년 처음 개강해 해를 거듭할수록 인기가 높아져 올해는 모집 첫 날 접수가 마감됐다.

이날 개강식 후 진행된 첫 수업에서는 전통음식과 건강을 주제로 맥적과 꽁치 강된장을 직접 만들고 시식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앞으로 10주간 정월 대보름 맞이 오곡밥과 삼색나물, 봄의 기운을 듬뿍 느낄 수 있는 봄채소 돼지고기볶음, 아내를 위한 생일상 차림 음식인 훈제오리 단호박찜과 미역국 등 다양한 요리법을 배울 예정이다.

아버지 요리교실에 참여한 교육생들은 “퇴직하고 집에 있는데 라면 밖에 끓일 줄 몰라 아내가 집에 없으면 끼니를 챙기는 게 어려워 찌개라도 끓일 줄 알면 좋겠다는 생각에 신청했다”, “열심히 배워서 아내에게 맛있는 밥상을 차려주고 싶다”는 등의 소감을 전했다.

강의를 맡은 조영희 바오 한국전통요리연구소 대표는 “아버지 요리교실을 시작하던 시기에 강의한 데 이어 3년 만에 다시 교육을 맡았는데, 하루 만에 접수가 마감될 정도의 인기 강좌로 발전해 기쁘다”며 “한식이 손이 많이 가고 어려울 수 있지만 조화를 이뤄 맛을 내는 것처럼 가족 화합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요리법을 알려주겠다”고 말했다.

윤정문 센터장은 “용기있게 도전하는 모습에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고, 요리교실을 수료할 즈음에는 멋진 요리사로 거듭나 가정의 행복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축하인사를 전했다.

한편, 부천시 인생이모작지원센터에 진행하는 프로그램 관련 사항은 홈페이지(twohappylife.bucheon.go.krㆍ바로 가기 클릭)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기타 문의는 전화(☎032-625-4793~4)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