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시작과 함께 사상 최악의 초미세먼지가 엿새째 전국을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부천시는 버스 정보 안내기를 통해 미세먼지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고 6일 밝혔다.

시 교통사업과 교통운영팀에 따르면 시는 버스 정보 안내기 전체 808대 중 소프트웨어 수정으로 미세먼지 정보 제공이 가능한 240대에 3월부터 우선 서비스를 시작했다.

하드웨어와 프로토콜 개선이 필요한 안내기는 6월까지 374대, 12월까지 194대를 순차적으로 개선해 올해 안으로 모든 버스 정보 안내기에서 미세먼지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시는 하루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이 45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시와 부천도시공사는 지속가능한 대중교통 이용환경 조성의 일환으로 버스 정보 안내기를 통해 미세먼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2017년 12월부터 한국환경공단과 협의를 거쳐 정보 연계 시스템을 구축했다.

한국환경공단의 미세먼지 정보는 농도에 따라 좋음, 보통, 나쁨, 매우 나쁨 등 4단계로 구분해 제공하며, 빅데이터를 구축해 미세먼지 저감 정책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장덕천 시장은 “버스 정보 안내기를 통한 미세먼지 정보 제공으로 하루 약 45만명의 버스 이용객이 손쉽게 실시간 대기질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며 “버스정류장 뿐만 아니라 공영주차장 등까지 확대해 미세먼지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빅데이터를 활용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