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오는 7월 주52시간 시행에 따라 근로시간 단축돼 운수종사자 부족으로 인한 시내버스 노선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22일 밝혔다.

이승표 교통사업단장은 이날 시정브리핑을 통해 “버스운전자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현 공급 수준 유지가 곤란하고, 광역동 전환에 따른 노선 연계 주민 요구로 인해 시내버스 노선 조정이 필요하다”며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운행시간 단축 및 노선 효율 제고와 광역동 연계 및 기타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한 노선 조정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올해 1월 관내 운수업체는 시에 사업계획 변경안을 제출했고, 시는 사업계획 검토 및 타 시ㆍ군 등과 이달 중에 협의를 완료해 노선 등 변경을 인가하기로 했다.

현재 55번, 27번, 59-1번 등 3개 노선은 변경했고, 5번 등 7개 노선은 운행시간을 변경했다.

또 오는 29일에는 7-1번과 8번이 노선을 통합하고, 25번과 71번은 노선을 변경하며, 56-2번 노선이 신설된다.
이어, 5월 13일부터는 503번과 5-5번의 노선이 통합되고, 66번 노선이 변경된다.

이와 관련, 이승표 교통사업단장은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중복 노선, 굴곡도 개선, 운행시간 조정 등이 이루어지는 것”이라며 “이달 중 광역동 연계노선 점검 및 연계를 검토하고, 오는 7월에는 국토교통부 주관 ‘도시 및 농촌형 교통 모델’을 시행해 노선 조정에 따른 버스 운행 공백을 보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승표 단장은 “52시간 근무 적용 시 운전자 부족에 따른 운행 규모 축소가 불가피한 만큼 운수업체의 운전자 충원을 위해 운전자 양성사업 지원 등 지속적으로 노력중”이라며 “운전자 충원 시 운행 규모는 원상복귀가 가능한 만큼 시민여러분의 이해 및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