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18일 오후 시청 만남실에서 국방시설본부 경기남부시설단과 작동 군부대 이전 부지를 매입하는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시 재산활용과 공간활용팀에 따르면 장덕천 부천시장과 나용희 국방시설본부 경기남부시설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매매 계약은 작동 1번지 등 17필지 7만4천159.6㎡를 525억원에 부천시가 매입하는 것으로, 소유권 이전 사항을 확인하고 계약서에 서명했다.

시는 해당 부지에 대한 예산 확보 등 매매 관련 행정절차를 거쳐 국방부 시설본부와 수차례 부지 매입 관련 협의를 거쳐 이날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장덕천 시장은 “작동 군부대 이전 부지의 매입은 국방부와 부천시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결실을 맺게 됐다”며 “시민들을 위한 시설이 들어설 수 있도록 잘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작동 군부대 이전 부지에 원도심 지역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가칭)유네스코 창의도시 테마파크 조성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유네스코 창의도시 테마파크 조성을 근간으로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부천시 발전 전략 및 대상지 분석을 통해 세부계획을 세우기로 했다.

시는 병영생활 체험생활관, 캠핑장, 편의시설 등으로 활용되고 있는 가평 밀리터리 테마파크와 도립 대학병원 유치가 결정된 의정부 캠프 에세이원 이전 부지, 아파트 및 호텔부지로 활용되는 독산동 군부대 이전 부지 등의 개발 사례를 참고해 최적의 개발 방향을 찾아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부천시는 오는 8월 30일 매입 대금을 모두 지급하기로 한 가운데, 작동 군부대 이전 부지는 현재 토지오염 정화 공사를 실시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