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녹지과 산림환경팀에 따르면 시는 그동안 정명고등학교 학생 다수가 후문 쪽의 위험한 산길을 이용해 등ㆍ하교를 하고 있어 통학로 개선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민원이 계속 제기됐지만 해당 산길은 개인 토지로 인해 시설 개선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민ㆍ관이 함께 머리를 맞대 송내배수지 내 유휴공간을 활용한 통학로 조성을 결정했고, 지난해 12월 도비 2억원을 확보해 통학로를 조성하고 지난 20일 개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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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내배수지에 조성된 통학로는 총연장 117m, 폭 1.8m로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안전 난간, 메시 펜스, 미끄럼 방지시설 등을 설치했고, 이용 편의를 위해 계단을 최소화했다.
또 인근 주민들의 사생활을 보호할 수 있도록 가림막을 설치하고 차폐(遮蔽ㆍ가림) 역할을 하는 상록수를 식재했으며, 부천소사경찰서와 협의해 통학로 입구 연접 도로에 폭 4m의 힁단보도를 설치했다.
정명고 관계자는 “학생 대다수가 등ㆍ하교를 할 때 후문 쪽 언덕 산길을 이용하면서 눈이나 비가 오면 미끄러지고 넘어지는 등 안전사고 위험이 있었는대, 새롭게 조성된 통학로로 안전하고 편리하게 다닐 수 있게 됐다”며 “통학로 조성에 애써주신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