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21일 최고속도 180km/h의 고속 도심철도인 수도권 광역 급행철도(GTX) 3개 노선 중 A노선(운정~동탄, 2018년 12월 착공) 및 C노선(덕정~수원, 2019년 6월 기본계획수립 착수)에 이어 B노선(송도~부천종합운동장~마석)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사업 추진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은 인천 송도~ 부천종합운동장~ 남양주 마석 간 80.1km 구간에 13개 정거장이 들어선다. 13대 정거장은 인천 송도~ 인천시청~ 부평~ 부천종합운동장~ 신도림~ 여의도~ 용산~ 서울역~ 청량리~ 망우~ 별내~ 평내호평~ 마석 등이다.

송도~망우간 55.1km구간은 신규 건설되며, 망우~마석 구간은 경춘선과 공용하게 된다. 총사업비는 5조7천351억원으로 추산되고, 운행속도는 표정속도 약 100km/h, 최고속도 180km/h이다.

국토교통부는 사업추진 방식(재정/민자) 결정을 위한 민자 적격성 검토(민간투자기본계획 §64에 따라 철도사업은 필수 민자검토 대상시설에 해당)를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즉시 신청하고, 금년 내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사업추진 방식이 결정되고, 설계 등 후속절차가 차질 없이 추진되는 경우, 이르면 2022년 말 공사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 B노선은 송도~ 부천종합운동장~ 서울역~ 청량리~ 마석 간 80.1km를 일반 지하철보다 3~4배 빠른 속도(표정속도 약 100km/h)로 주파하며, 수도권 광역교통 여건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송도에서 서울역까지는 종전 82분에서 27분, 여의도에서 청량리까지는 종전 35분에서 10분, 송도에서 마석까지는 종전 130분에서 50분이 각각 소요될 전망이다.

예비타당성조사 결과(시나리오2 기준)에 따르면, GTX B노선은 하루 평균 29만명(2030년)이 본 노선을 이용하고, 승용차 통행량은 하루 4.4만대(2030년) 가량 감소될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건설기간 중에 약 7만2천명의 고용이 창출되고, 운영기간(40년 기준)에는 약 4만5천명의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분석됐다.

GTX B노선 사업 추진으로 남양주시와 구리시 등 교통여건이 열악했던 수도권 동북부 지역과 인천, 부천 등 수도권 서부지역의 서울 도심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남양주 왕숙(‘남양주 왕숙 공공주택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에 포함해 신규 건설 추진- 왕숙 신도시 수요는 GTX-B 예타 과정에서 시나리오2에 반영) 등 수도권 신도시 발전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이미 사업 추진 중인 A노선 및 C노선과의 시너지 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 황성규 철도국장은 “GTX-B 사업 추진으로 수도권광역급행철도망 3개 노선이 모두 건설돼 수도권 교통지도를 완전히 새롭게 바꾸고, 수도권 교통혼잡 문제를 대폭 개선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면서 “기본계획 수립 등 관련 후속절차를 조속히 추진하여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