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동아시아 최초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문학 도시의 위상과 시민 자긍심을 고취하고 세계문학 발전과 교류에 기여하겠다는 국제사회와의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부천국제문학상’ 제정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시 문화산업전략과 창의도시팀에 따르면 시는 한국문학의 소재와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글로벌 의제로 부상하고 있는 ‘디아스포라(Diaspora)’에 주목하고, 지난해부터 전문가의 자문을 받고 국제문학상을 제정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해왔다.

부천시의 첫 국제문학상이자 ‘디아스포라 문학’(이주국에 거주하는 이주자의 문학으로 이주국에서의 적응과 타자성, 문화 혼종성 등을 다루는 문학) 분야의 첫 국제문학상이 될 ‘부천 디아스포라 문학상’(Bucheon Diaspora Literary AwardㆍBUDILIA)은 2021년 첫 시상식을 개최하는 것을 목표로 본격 추진한다.

부천시는 대표적 디아스포라 작가로 일본계 영국 작가인 가즈오 이시구로(66)가 지난 2017년 노벨문학상을 받는 등 세계적으로도 ‘디아스포라 문학’의 성취가 입증되고 있어 ‘부천 디아스포라 문학상’이 현대 문학의 새로운 장을 개척해 문학 생태계를 이끌어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성준 문화산업전략과장은 “‘부천 디아스포라 문학상’은 국가의 경계를 넘나들며 인류 보편의 가치를 지향한다”며 “궁극적으로는 노벨문학상, 맨부커상, 콩쿠르문학상 등 세계 3대 문학상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국제문학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천시는 지난 2017년 유네스코 창의네트워크 문학 도시로 지정받은 후 문학을 통한 시민의 창의성을 바탕으로 삶을 창의적으로 변화시키고 도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1인 1저 책쓰기, 문학을 통한 세계시민교육, 부천국제문학상 신설, 문학의 다양성 증진, 융․복합 창의프로젝트, 미래도서관 등 유네스코 문학 창의도시 6대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문학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도 제1회 부천국제창의포럼 개최, 부천 레지던시 시범 사업 운영, 부천 주도 세계 문해의 날 기념 문학 창의도시 협업 프로젝트 등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자세한 사항은 문화산업전략과 창의도시팀(☎032-625-9387)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