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의 허위 재산신고 의혹에 대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사실에 부합한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민주당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 캠프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인 정성호 의원은 어제(30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은혜 후보 남편의 대치동 빌딩 지분과 증권 등에 대해 16억 원을 신고 누락한 사실이 인정됐다”며 “김은혜 후보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을 사람인 만큼, 경기도지사 후보 자리에 있을 자격이 없다”고 사퇴를 촉구했다.
이와 관련,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허위사실 등에 대한 이의제기 결정(경기도지사 선거 관련)’과 관련한 내용을 홈페이지에 공고했다. ▼아래 캡처 사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민주당의 이의신청을 받아들여 김은혜 후보가 배우자 빌딩 가액을 173억6천1943만원으로 기재해야 하지만 158억6천785만원으로 약 14억9천408만원 낮게 신고했다고 인정했다.
김은혜 후보는 배우자가 보유한 증권 계좌 일부도 누락, 9억6천34만원에서 1억2천369만원이 적은 8억3천665만원으로 신고했다.
경기도 선거관리위원회는 “김은혜 후보자의 공개 자료 중 배우자 재산액 일부가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경기도내 각 투표소에 공고할 예정”이며 “사안의 경중을 고려해 고발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김은혜 후보 측은 이에 대해 “재산신고와 관련해 실무자의 일부 착오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조용익 부천시장 후보는 어제(30일) 밤 ‘김은혜 후보의 재산 허위신고에 대한 입장’이란 성명을 통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김은혜 후보가 신고한 재산 내역이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결정했다”며 “명백하게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되며, 이는 당선무효형에 이를 수 있는 중대 범죄로, 재산신고 하나 제대로 못하는 후보가 어떻게 경기도를 책임지겠느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서영석 부천시장 후보는 빠듯한 부천시 살림에도 빚내서 돈 퍼주고, 안되면 김은혜 후보가 줄 것이라며 책임을 미루고 있다”며 “무책임하고 준비 안 된 국민의 힘 후보들의 실체”라고 맹공했다.
조용익 후보는 “유능에, 깨끗함에 투표해 주시고, 국민을 속이고 기만하며, 약속을 파기하는 윤석열 정권에 준엄한 경고 신호를 보내달라”며 “이번 선거는 부천의 미래에 투표하는 선거로, 진실로 시민을 섬기며 제대로 일할 준비된 후보 조용익을 선택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다음은 조용익 부천시장 후보 ‘김은혜 후보의 재산 허위신고에 대한 입장’ 성명 전문(全文).
KT전무 시절 부정채용 청탁으로 논란이 되었던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또다시 불법 부정한 행동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오늘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김은혜 후보가 신고한 재산 내역이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결정했습니다.
김은혜 후보가 빌딩 가액 14억9천만원, 증권 1억2,300만원 등 무려 16억원 가량을 축소 신고했다는 것입니다.
명백하게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되며, 이는 당선 무효형에 이를 수 있는 중대 범죄입니다.
재산신고 하나 제대로 못하는 후보가 어떻게 경기도를 책임지겠습니까.
윤석열 대통령은 후보 시절 무분별한 퍼주기 공약으로 표를 구걸하고, 당선 직후 40%의 공약 파기를 결정하고도 아무런 책임도 지려 하지 않습니다.
윤석열의 대변인이었던 김은혜 후보는 온갖 불법 부정한 행위로 경기도민을 기만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서영석 부천시장 후보는 빠듯한 부천시 살림에도 빚내서 돈 퍼주고, 안되면 김은혜 후보가 줄 것이라며 책임을 미루고 있습니다.
이것이 무책임하고 준비 안 된 국민의힘 후보들의 실체입니다.
존경하는 부천시민 여러분!
유능에 투표해 주십시오.
깨끗함에 투표해 주십시오.
국민을 속이고 기만하며, 약속을 파기하는 윤석열 정권에 준엄한 경고 신호를 주십시오.
이번 선거는 부천의 미래에 투표하는 선거입니다.
진실로 시민을 섬기며 제대로 일할 준비된 후보 조용익을 선택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