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전 의장은 회의애 앞서 “지난 3일 밤 발생한 일련의 국가비상사태로 인해 많은 시민께서 불안한 밤을 보내셨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다행히 국회의 신속한 조치로 상황이 빠르게 안정됐지만 짧은 시간임에도 국제적 신뢰도 하락으로 인한 국격 실추와 경제적 사회적 피해 등 이번 사태는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사안이 엄중했던 만큼 우리 의회도 일부 상임위원회의 의사일정이 갑작스럽게 연기되는 등 일정에 차질이 있었지만 제2차 정례회 남은 의사일정은 예정대로 소화해 나가겠다”며 “혼란스러운 시기에 우리 의회는 중심을 잡고 시민 여러분의 불안을 해소하고 일상이 평온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본연의 임무를 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 의장은 제2차 본회위를 개회하고 11월 21~29일까지 실시된 행정사무감사와 관련, “지역의 현안을 깊이 있게 논의하고 발전적인 해결 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건설적인 자리였다고 생각된다”며 “공직자 여러분께서는 감사를 통해 도출된 여러 개선 사항들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시정에 반영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의장은“의회도 집행부와 협력해 지역의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며 “열정적으로 추진해 주신 동료의원 여러분과 공직자 여러분 모두 수고 많으셨다”고 말했다.
이날 제2차 본회의에서는 △2024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제안 설명의 건 △2024년도 기금운용계획 변경안 제안 설명의 건 △조례안 등 안건 처리 △시정질문에 이어, 국민의힘 소속 의원이 불참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소속 14명과 진보당 1명이 윤석열 대통령 사퇴 촉구 결의안을 체택했다.
올해 제2회 추경예산안은 2조6천636억5천983만3천원으로, 제1회 추경예산(2조6천337억7천626만5천원)보다 298억8천356만8천원(1.13%)이 증가한 것이다.
이날 처리한 안건은 상인위원회별로는 의회운영위원회 소관 부천시의회 직장 내 괴롭힘 금지 및 피해자 지원에 관한 조례안 등 11건, 재정문화위원회 소관 2025년도 부천시정연구원 출연안(▶관련기사 클릭) 1건, 행정복지위원회 소관 부천시 행정기구 설치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조직개편안ㆍ▶관련기사 클릭) 둥 13건, 도시교통위원회 소관 부천시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 등 17건 등 총 42건이다.
시정질문에는 의원 23명(구두 5명, 서면 18명)이 참여해 부천시 현안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다.
아어, 이날 시의회에 출석한 국민의힘 소속 의원 11명이 불참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14명과 진보당 1명 등 15명이 <부천시의회 “윤석열은 즉각 퇴진하라!” 사퇴 촉구 결의안>을 체택했다.
결의안은 지난 3일 밤 윤 대통령이 선포한 계엄령에 대해 “국민의 기본권을 심각히 침해한 명백한 내란 행위”로 규정하고 “즉각 대통령직에서 사퇴하고 국회의 탄핵 절차에 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 의원 15명은 “윤석열 대통령은 즉각 자진 사퇴하고, 즉각 퇴진하지 않을 경우 끝까지 물러서지 않고 윤석열을 탄핵시키고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을 결의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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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부천시의회는 제280회 제2차 정례회 기간인 6일부 12일까지는 각 상임위원회별로 2025년도 예산안 및 2024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등에 대한 예비심사를 벌이고, 13일부터 19일까지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2025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등에 대한 종합심사를 벌인다.
이어, 오는 20일에는 제280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를 열고 2025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시정질문 답변 등을 처리한 후 31일간의 회기를 마무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