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원미갑 출마를 선언한 김경협 민주통합당 예비후보가 펴낸 책 제목.

△부천 원미갑 출마를 선언한 김경협 민주통합당 예비후보가 펴낸 책 제목 <그놈이 그놈?>. 부제로 “나는 그 놈이 아닌 다른 놈이 되고 싶다”라는 제목을 달고 ‘우리 정치와 정치인에게 던지는 김경협의 커밍아웃!’라고 밝히고 있다.

27일 현재 부천 4개 선거구에도 20명이 출사표를 던져 치열한 당내 경쟁을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2012년 새해 벽두 예비후보들의 출판기념회가 잇따라 열린다.
1월4일에는 부천 원미갑에 민주통합당으로 출사표를 던져 18대 총선에 이어 19대 총선 출마를 위한 당내 경쟁에 뛰어든 김경협(49) 한국고용복지센터 상임이사가 <그놈이 그놈?’> 출판기념회를 연다.

김경협 예비후보는 책 제목 <그놈이 그놈>에 대해 “정치에 대한 국민의 불신과 분노가 집약된 말”이라며 “노무현 대통령이 돌아가시고 ‘그 놈’과 달랐던 ‘그 분’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사회, 사람 사는 세상을 위한 노무현 대통령의 정신과 가치가 부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어 “출생과 성장, 학창시절을 비롯해 부천에서 살아온 25년간 노동 현장의 고뇌와 경험을 정리했고,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에 들어가 노무현 대통령을 보좌하면서 노동ㆍ고용ㆍ복지ㆍ환경ㆍ사회분야의 정책과 갈등의 조정자로서 쏟은 열정을 모았고, 나름대로 ‘그 놈이 그 놈’이 되지 않기 위해 살아온 과정을 담았다”고 말했다.

1월5일에는 부천 원미을에 민주통합당으로 출사표를 던진 김진국(52) 부천@혁신과통합 공동대표가 <김진국, 희망의 정치>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김진국 예비후보는 “지난 몇 년간 현실은 더 어려워져 경제위기에 ‘월급과 성적 빼고 다 올랐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물가는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다”며 “하지만 희망이 아주 없어진 것은 아니며, 1%의 탐욕에 맞서 99%의 정의를 요구하는 물결이 전세계로 퍼져나가고 있고, 지금은 비록 미역해 보이지만 그 희망에 대한 믿음이야말로 기적을 만드는 에너지라는 것을 우리는 믿으며, 여럿이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고 하듯이 문득 깨어나도 사라지지 않을 그런 희망을 여러분과 함께 꿈꾸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1월9일에는 부천 원미을에 통합민주당으로 출사표를 던진 설훈(58) 현 부천 원미을 지역위원장과 한병환(46) 전 부천시 시민옴부즈만 위원장이 같은날 1시간 간격을 두고 출판기념회를 각각 연다.

설훈 전 의원이 펴낸 책의 제목은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꿈꾸다> 이다.

설훈 예비후보는 “지난날의 행정을 반추하면서 느낌은 좀더 나은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었는데 하는 아쉬움과 부끄러움이며, 나보다 훨씬 많은 고초를 겪고서도 이름없이 사라진 수많은 분들 앞에서 지난 행적을 자랑하듯이 늘어놓는 것은 아닌가 하는 자괴감이 든다”며 “그래도 내일의 좀더 나은 세상을 위해 작은 기록이나마 남겨두어야겠다는 심정으로 글을 남긴다”고 책에 담긴 내용을 소개했다.

설훈 예비후보는 지난 11월17일 오후 7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소재 한국교직원공제회관 15층에서 출판기념회를 개최한 바 있다.

한병환 전 부천시 시민옴부즈만 위원장이 펴낸 책 제목은 <한병환(을 팝니다), 사용설명서>이다. 한병환 예비후보는 “한국 정치가 근본적으로 변화해야 한다는 것은 시대적 여론이며, 우리나라 정치는 이제 새로운 시대상황에 맞는 패러다음을 준비해야 한다”며 “부천시민들에게 ‘한병환’이라는 사람을 어떻게 사용해야 할 것인지를 자세하게 소개하는 내용을 담았다”고 말했다.

특히 한병환 예비후보는 윤병국(48) 부천시의원과 후보 단일화를 위한 경선을 실시키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두 사람간의 단일화 경선 방식은 28일 오전 10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밝힐 예정이며, 출판기념회를 개최한 이후에 후보 단일화에 대한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내년 4월11일 실시되는 19대 총선(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려는 예비후보자 등록이 지난 13일부터 시작된 이후 부천 4개 선거구에 출마하기 위한 예비후보자들의 발길이 13일부터 22일까지 8일간 관할 선관위에 단 하루도 거르지 않고 출사표를 던지는 예비후보자의 발길이 이어졌으나, 23일과 26일, 27일 사흘간은 추가 등록이 없는 상태다.

이에 따라 27일 현재 부천지역 4개 선거구에 등록한 예비후보는 20명이며, 선거구별로 보면 ▲부천 원미갑은 한나라당 2명, 민주당 4명, 통합진보당 1명 등 7명 ▲부천 원미을은 민주당 4명, 통합진보당 1명 등 5명 ▲부천 소사구는 민주당 1명, 통합진보당 1명, 무소속 1명 등 3명 ▲부천 오정구는 한나라당 3명, 민주당 1명, 국민행복당 1명 등 5명이다.

정당별로는 통합민주당(민주당)이 10명으로 가장 많고, 한나라당 5명, 통합진보당 3명, 국민행복당 1명, 무소속 1명 등이다.

예비후보자 등록은 19대 총선 후보자 등록일 전(前)인 내년 3월21일까지 관할 선관위에서 토요일과 일요일을 제외하고 접수받는 관계로, 앞으로 추가 예비후보자 등록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19대 총선 출마를 위해 내년 1월12일까지 의원직을 사퇴하고 출사표를 던지는 지방의원(광역 및 기초의원)이 부천지역의 경우 몇 명이나 될 것인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민주통합당이 지난 2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민주당과 시민통합당의 합당 등록을 함에 따라 23일부터 민주당과 시민통합당 예비후보자가 민주통합당으로 전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