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이 4.11 총선 후보 선정작업에 속도를 내면서 부천 3곳(원미갑ㆍ원미을ㆍ소사구) 등 수도권 지역의 공천 심사 결과도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각 후보진영에서도 초긴장 상태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28일 오전 ▲경기도 군포에 이학영 전 YMCA사무총장 ▲과천ㆍ의왕에 송호창 변호사 ▲안산 단원갑에 백혜련 변호사를 전략 공천하기로 결정했다.
민주통합당은 어제(27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28일 새벽 2시까지 심야 회의를 열고 그동안의 이력과 경쟁력 등을 고려해 이들 3곳의 전략 공천 후보자를 최종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민주통합당이 지금까지 전략 공천으로 확정한 후보자는 ▲서울 도봉갑에서 공천을 받은 고(故)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부인 인재근 여사 ▲부산 수영구의 허진호 전 대한법률공단 이사장 ▲부산시 해운대구ㆍ기장군을의 류창열 부산YMCA 부이사장 등을 포함해 총 6명이다.
한편, 민주통합당은 4.11 총선에서 지역구가 증설되는 ▲경기도 파주시 ▲강원도 원주시 ▲세종시를 비롯해 정봉주 전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노원갑도 전략 공천지역으로 결정했다.
이와 함깨 어제(27일) 국민경선 선거인단 모집 과정에서 투신 자살사건이 발생해 선거인단 모집이 중단된 박주선 의원의 지역구인 ▲광주광역시 동구도 전략공천 지역으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고, ▲서울 중구와 새누리당 정두언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서대문을, 새누리당 사무총장 권영세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영등포을도 전략 공천 지역으로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다 당내 대권주자인 정동영 상임고문과 여성 비례대표 초선 의원인 전현희 의원이 맞붙은 서울 강남을의 공천 결과도 큰 관심을 모으고 있으며,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에 나서면서 안산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천정배 의원과 대표적인 영입 케이스인 MBC 뉴스데스크 앵커 출신 신경민 대변인과 서울중앙지검 특수부장 출신 유재만 변호사의 전략 공천에 따른 지역구 결정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전략 공천 지역구가 속속 발표되면서 공천에서 탈락한 후보들도 반발 조짐도 나오고 있다. 경기 군포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가 이학영 전 YMCA 사무처장에게 탈락한 안규백 의원은 무소속 출마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보였으며, 안산 단원갑에서 백혜련 변호사의 전략 공천으로 탈락한 김학재 의원은 당의 뜻을 따르겠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