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월25일 열리는 박근혜 제18대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 장소로 국회의사당 광장이 결정됐다.
윤창중 인수위원회 대변인은 13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제18대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는 제1차 회의를 개최해 우선 중요한 장소 문제를 논의한 결과, 대통령 취임식 장소를 민의의 전당인 국회의사당 광장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하고 여기에 의거해서 제반 행사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 대변인은 “대통령 당선인께서 국회를 존중하겠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위원장 김진선)는 앞서 지난 11일 취임준비위 부위원장에 3선의 유정복 의원을 비롯해 위원으로는 안효대 전 국회의원, 임종훈 현 인수위 행정실장, 강지용 전 제주하이테크 산업진흥원장(현 제주대 산업운용경제학과 교수), 윤호진 전 단국대 공연영화학과 부교수(현 에이콤인터내셔널 대표), 박명성 현 신씨뮤지컬컴퍼니 대표(명지대 부교수), 손혜리 현 경기도 문화의전당 사장을 선임하고 본격적인 준비에 착수했다.
특히 취임식 행사의 총감독을 맡은 윤호진 전 단국대 공연영화학과 부교수는 1995년 뮤지컬 ‘명성황후’를 제작, 연출했으며, 박명성 신씨뮤지컬컴퍼니 대표는 뮤지컬 ‘맘마미아’, ‘아이다’, ‘시카고’ 등 초대형 뮤지컬을 성공시킨 인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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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대통령 취임식 장소는 초대 이승만 대통령과 박정희 대통령은 옛 중앙청 청사 앞에서 취임식을 개최했고, 최규하 대통령은 장충체육관, 전두환 대통령은 잠실체육관에서 각각 취임식을 개최했다.
이후 1987년 대통령 직선제로 선출된 제13대 노태우 대통령, 제14대 김영삼 대통령, 제15대 김대중 대통령, 제16대 노무현 대통령, 제17대 이명박 대통령 취임식은 모두 국회의사당 광장에서 개최했다.
한편, 오는 2월25일 거행되는 제18대 대통령 취임식은 관례에 따라 사전 공연, 국기에 대한 경례, 애국가 제창,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국무총리 식사, 취임 선서, 당선인의 의장대 및 군악대 사열 순으로 진행된다.
이어 박근혜 당선인이 취임사를 통해 향후 5년간 국정 운영 구상에 대한 청사진을 밝힌 뒤 이임하는 이명박 대통령을 환송하는 것으로 취임식을 마무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