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비대위원장(가운데)과 박기춘 원내대표(오른쪽), 설훈 비대위원(왼쪽)를 비롯한 민주통합당 지도부가 25일 영등포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고 있다. 2013.3.25 /사진= 민주당 홈페이지 캡처.
| AD |
민주통합당은 오는 4월24일 실시되는 서울 노원병 보궐선거에 후보 공천을 하지 않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당대표실에서 제28차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정성호 수석대변인은 비대위 회의 결과를 전했다.
정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서울 노원병 선거구를 ‘전략선거구’로 지정하고, 공천을 하지 않기로 의결했다”면서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지 30일이 지났지만 오만과 불통으로 국민을 불안케 하고 있는 시점에서 박근혜 정부의 국정 운영을 바로잡고 경종을 울리기 위해서는 범야권의 결집과 연대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민주당의 입장을 전했다.
정 수석대변인은 “안철수 후보가 지난 2011년 서울지방선거와 2012년 대통령 선거에서 보여줬던 양보와 헌신에 대해 (민주당은) 높이 평가하고, 그가 정권교체를 열망했던 국민의 희망을 조직화하는데 기여했음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노회찬 전 의원이 사법 살인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것에 대한 분노를 함께 하며, 그가 지난 대선 때 보여주었던 열정에 대해서도 감사의 마음을 갖고 있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은 공당으로써 후보를 내야 한다는 당위와 이번 선거에서 야권후보가 승리함으로써 박근혜 정부에 경고를 해야 한다는 국민적 요구 사이에서 오랜 시간 고민을 거듭한 결과, 나라와 국민을 위해서 후보를 내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뜻을 안철수 후보와 진보정의당 김지선 후보도 깊이 새기기를 정중히 요청한다”며 “지난 대선 때 안철수 후보와 진보정의당이 국민의 희망을 외면하지 않았던 것처럼 지혜를 발휘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정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부산 영도와 충남 부여·청양에서 박근혜 정부에 경종을 울리기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해 승리로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