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혜영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숙의형 오픈프라이머리는) 보다 개방적이고, 보다 많은 시민의 참여를 보장하는 동시에 후보들의 경쟁력 뿐만이 아니라 가치와 비전, 인물의 가치까지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방식이며, 일반시민의 광범위한 참여를 보장하는 참여민주주의의 요소와 보다 심도 있는 소통과 의사결정을 보장하는 심의민주주의의 요소를 결합하는 것으로, 대한민국 정치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 의원은 “6.4 지방선거의 윤곽이 분명해졌고, 경기도의 경우 도지사 자리를 놓고 여야 모두 4명씩의 후보가 출마를 선언함으로써 그 어느 때 보다도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지역이 됐다”며 “특히 후보간 지지율 편차가 심한 여당과는 달리, 야당 후보들 간에는 치열한 경합 국면이 형성됨으로써 유권자의 관심을 최대한 집중시킬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원 의원은 “경선 혁명을 통한 박근혜 정권 심판의 전기가 마련됐음은 물론 지방권력을 되찾아 올 수 있는 최대의 호기가 마련됐다”면서 “야권 후보들의 경우 정치인 일색의 여당 후보들과는 달리 각각 언론 출신, 관료 출신, 교육자 출신 후보자들에 기업 경영과 도시 경영의 성공 경험을 지니고 있는 저 원혜영까지 명실상부 다양한 경력을 지닌 후보군을 구성하고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라고 야권 경기도지사 후보군의 면면을 설명했다.
원 의원은 그러면서 “모든 다양한 역량이 공정 경선을 통해 하나로 모아질 경우 여당 후보가 누구건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어 낼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경선 혁명의 분위기가 무르익어 최적의 승리 여건이 마련된 상태에서 상황에 맞지 않는 주장을 펴는 이들이 있다면 작게는 상황을 실기해 자멸의 길을 택하는 것이며, 크게는 시대에 반역하는 우를 범하는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경선 혁명을 통해 승리를 안아 올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정치에서 오픈프라이머리(개방형 전당대회)를 채택한 것은 수십년간 지탱해온 미국 정당의 보스-금권정치라는 구태정치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해서였다”며 “정당의 공천권을 시민 일반에게 돌려줌으로써 공천권을 둘러싼 계파간의 권력쟁투를 차단할 수 있었고, 정당의 내부 경선이 국민참여로 개방됨으로써 민주주의 축제가 됐고 가장 강력한 본선 경쟁력을 갖춘 후보를 정련해내는 과정이었다”고 미국정치의 오픈프라이머리를 소개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2002년 새천년민주당의 국민참여경선을 통해 선거혁명을 이룬 바 있고, 최근 선진국들의 국민참여경선, 오픈프라이머리는 진화하고 있고, 후보와 시민이 전면적으로 소통하는 방향으로 발전했으며, 숙의형 오픈프라이머리, 토론형 오픈프라이머리, 소통형 오픈프라이머리 등으로 불리워진다”고 덧붙였다.
“기존 국민참여경선은 국민참여경선 1.0
숙의형 오픈프라이머리는 국민참여경선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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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혜영 의원은 “이제 2014년, 새정치를 향한 통합신당은 명실상부한 국민참여경선 2.0을 실천할 때”라며 “기존의 국민참여경선 1.0은 당원 50%와 일시적으로 당원 자격을 획득하는 일반시민 50%로 선거인단을 구성하고 순회 경선을 통해 후보의 자질을 검증하는 방식은 계파 정치나 동원 정치에 기울어지는 문제가 있고, 기존에 논의돼 왔던 경마식 여론조사에 의한 후보 결정 방식으로는 후보들의 정확한 경쟁력을 진단하기보다 단순 인지도를 확인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원 의원은 “국민참여경선 2.0이 갖는 힘은 근거없는 대세론이나 민의를 거스르는 정치공학적 논의가 갖는 위험을 일거에 해소하고, 말 그대로 유권자의 냉철한 판단을 가장 중시하는 경선 방식을 도입함으로써 진정 실질적으로 준비된 후보가 누구인지를 가려내게 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누가 가장 시대정신에 맞는 가치와 노선, 삶의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누가 가장 진보와 중도의 제(諸) 세력을 아우를 수 있는 확장력을 지니고 있는가를 명백히 드러냄으로써 명실상부 강력한 본선 경쟁력을 갖춘 통합신당의 최종 후보를 가려낼 수 있게 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