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등록 첫날인 어제(15일) 부천시장 선거에 새누리당 이재진(42) 후보, 새정치민주연합 김만수(50) 현 부천시장, 새정치당 유윤상(62) 후보가 등록한데 이어, 후보 등록 마지막날인 16일 오후 홍건표(69) 전 부천시장이 무소속으로 등록을 마쳤다.
이로써 부천시장 선거는 ‘2강·1중·1약’의 4파전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소속으로 민선 3기 후반기와 민선 4기 부천시장을 지낸 홍건표 전 시장이 무소속으로 출마함에 따라 새누리당 이재진 후보 진영으로서는 지지층 결집에 일정 부분 틈새가 생기면서 새정치민주연합 김만수 현 시장과의 맞대결 구도에서 일정 부분 이탈표가 생겨날 것으로 예상돼 지지층 결집에 더욱 공을 들여야 하는 등 선거전략에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에 새정치민주연합 김만수 시장 후보측은 홍 전 시장의 인지도가 아직도 비교적 높다는 점에서 보수층의 표 잠식이 일정 부분 있을 것으로 보여 선거전을 좀더 유리하게 끌고 갈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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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새정치당 유윤상 후보가 한자릿수의 득표율과 홍 전 시장의 무소속 출마에 따른 여권 보수층의 결집을 더욱 공고하게 할 수도 있는 만큼 향후 선거전에서의 여론 추이를 지켜보며 선거전략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무소속 홍건표 전 부천시장의 경우는 제도권 정치와의 마지막 결별 수순이자 2년 뒤 20대 총선을 염두해 둔 행보라는 관측도 나오지만, 선거 결과 및 득표율에 따라 지역사회에서의 평가가 확연하게 달라질 것으로 보여 그의 “마이 웨이” 행보에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이는 기류가 더욱 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6.4 지방선거 후보 등록은 16일 오후 6시에 마감돼 각급 선거로 출마하는 후보가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