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한나라당 홍건표 부천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28일 오후 ‘노임 폄하 답변성 댓글’과 관련, 김만수 후보측이 ‘자유게시판에 익명의 시민이 쓴 글을 갖고 문제 삼고 있다고 주장하고, 익명의 글을 확대해 마치 김만수 후보 선대위가 어르신들을 폄하한 것처럼 시민들을 오인케 해 나락으로 떨어지는 선거 판세를 애써 뒤집어 보려는 저급한 행위에 다름 아니다’고 반박한 것에 대해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면서 문제의 댓글을 올린 ‘이모씨’의 김만수 호보 홈페이지에 올린 글들에 대한 행적을 꼬집고 나섰다.
홍건표 후보측은 “노임 폄하 글을 올린 ‘이○○”란 인물이 그저 홈페이지를 방문하는 익명의 누리꾼이라면 관심도 갖지 않았을 것”이라며 ‘반갑습니다’란 인사말로 대부분 시작하는 ‘이○○’란 이름의 수많은 답변성 댓글중 일부를 소개했다.
홍 후보측은 “지난 25일 밤 8시쯤 ‘김만수 후보님의 필승을 기원합니다’며 응원의 글이 홈페이지에 올라왔고, 3~4개의 누리꾼 댓글이 달린 후 ‘이○○’란 필명의 답변성 댓글이 마지막으로 올라왔다”며 “‘○○○님 반갑습니다. 열심히 뛰어 당선되겠습니다. 그리고 공약은 꼭 지키겠습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이러한 내용이 익명의 누리꾼이란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홍 후보측은 또 “25일 오후 4시30분쯤 ‘김만수 후보님의 선거유세 일정표를 올려주세요’란 글이 올라오고 26일 새벽 1시30분쯤 ‘이○○’란 필명의 답변성 댓글을 통해 ‘○○○님 반갑습니다. 오늘은 소사구입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라고 후보자의 일정까지 알려주고 있다”면서 “수많은 ‘이○○’ 필명의 댓글에는 후보자의 공약을 상세하게 알려주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고 했다.
홍 후보측은 “김 후보측은 노인폄하 글을 올린 ‘이○○’란 필명의 인물을 사이버공간을 다니는 익명의 누리꾼이라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느냐”고 반문하며 “김 후보측이 주장하는 누리꾼을 사이버수사대에 의뢰해 반드시 찿아주기 바라며 노인 폄하 글을 올린 ‘이○○’의 실체도 함께 밝혀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후보측은 “이러한 일이 마치 공작 선거운동인 양 왜곡해서 선동하는 행위는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